'월드컵 맥주 금지'날벼락 버드와이저 

카타르 월드컵에서 맥주를 팔기로 한 계획이 개막 이틀을 앞두고 갑자기 철회되자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온 가운데 버드와이저는 팔려고 했다가 남은 재고 물량을 우승한 나라에게 전부 주겠다고 밝혔다.
20일 폭스뉴에 따르면, 버드와이저 측은 전날 공식 계정에 “새로운 날 새로운 트윗. 우승하는 나라가 버드와이저를 얻는다. 누가 받게 될까?”라고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창고에 버드와이저 캔이 잔뜩 쌓여 있는 사진도 게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와 카타르는 당초 경기장 근처 맥주 판매를 경기 입장권 소지자에게 한해 경기 시작 전 지정 구역에서의 맥주 소비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개막 이틀을 앞두고 돌연 ‘맥주 판매 금지’를 선언한 것이다.
FIFA의 대표적 후원사인 맥주 기업 버드와이저는 도하 내 고급 호텔을 인수해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하면서 맥주를 판매할 계획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버렸다. 그러자 회사측은 우승국에게 못 팔게 된 맥주를 전부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관계기사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