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혜리(31)가 열애설에 휩싸였다. 상대는 댄서 우태(34). 1년 넘게 교제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혜리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배우의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고, 우태 측 역시 같은 입장을 전했다.

두 사람은 영화 ‘빅토리’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혜리는 열정 가득한 치어리딩 동아리 리더 역으로, 우태는 안무 트레이너로 참여해 촬영지였던 경남 거제에서 친분을 쌓았다. 이후 서울에서 데이트를 이어가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는 후문이다.

그런데 양 측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건, 사실상 ‘노코멘트’ 전략이다. 혜리의 경우 과거 공개 연애로 겪었던 상처와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혜리는 두 차례 공개 연애를 했다. 첫 번째는 H.O.T 토니안과의 연애다. 2013년 데이트 장면이 포착된 뒤 인정했지만, 7개월 만에 결별했다. 두 번째는 배우 류준열과의 관계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6년 넘게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별 이후 류준열과 배우 한소희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혜리는 SNS에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한마디로 저격했다. ‘재밌네 대첩’이라 불릴 만큼 반향이 컸고, 혜리는 끝내 사과문까지 게재했다.

그런 경험 탓일까. 혜리는 이번 우태와의 열애설에 대해선 입을 닫고 있다. 공개 열애 뒤에 따르는 부담과 꼬리표, 예상 못한 후폭풍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심스러운 태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SNS에는 서로를 향한 애정이 암시된 기록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빅토리’ 관련 영상에서 혜리는 안무를 맡았던 우태에게 “사랑합니다”라는 자막을 달았고, 우태 역시 영화의 연습 장면을 SNS에 공유하며 혜리의 노력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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