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시상식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 올라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12일 미국 양대 영화상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에서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제80회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이날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부문 후보에 한국의 '헤어질 결심'외에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 5개 후보작품을 발표했다. 골든글로브는 예전의 외국어영화상 명칭을 비영어권 영화상으로 바꿨다.
한편 골든글로브의 영화 카테고리에선 블랙코미디 장르의 '이니셰린의 밴시'가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 등 8개 후보에 오르면서 최다 후보 작품으로 선정됐다.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는 지난해 인종·성 차별 논란, 운영진의 부정부패 의혹 등이 불거지며 할리우드 영화계의 보이콧 대상이 됐고, 생중계 방송마저 중단됐다. 그러나 NBC 방송은 HFPA의 쇄신 작업을 수용해 내년 1월10일  베벌리힐튼 호텔서 열리는 시상식을 생중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