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자릿수 공격P…울버햄턴은 풀럼에 2-3 패

황희찬(울버햄턴)이 리그 7호골을 쏘아 올렸다.
울버햄턴은 27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울버햄턴(승점 15)은 리그 12위에 자리했다.
황희찬은 이날 마테우스 쿠냐와 투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쾌조의 컨디션답게 경기 초반부터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황희찬은 돌파 후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7분 만에 풀럼 알렉시 이워비에게 실점한 울버험턴은 전반 22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황희찬의 파트너 쿠냐가 헤딩으로 침착한 마무리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렇게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14분 울버햄턴이 재차 윌리안에게 페널티킥 실점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도 황희찬이었다. 후반 28분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움직임으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그리고 상대 수비수와 경합했는데,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리고 황희찬은 직접 키커로 나섰다. 침착한 마무리로 풀럼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열린 1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2-2 무)전 이휴 3경기 만에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다.
리그 7호골에 성공한 황희찬은 리그 득점 순위도 5위까지 다시 끌어 올렸다. 대표팀 선배 손흥민(8골ㄱ토트넘)을 바짝 추격했다. 컵대회에서 1골을 넣은 황희찬은 올 시즌 도움 2개까지 기록하고 있어, 전 대회를 통틀어서는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황희찬의 동점골 시위에도 울버햄턴은 끝내 웃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해리 윌슨이 풀럼 주앙 고메스와 경합을 펼치다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풀럼에 재차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윌리안이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울버햄턴은 원정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황희찬은 한 차례 슛을 시도했으나 허공을 갈랐다.

박준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