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같은 리그 소속 브렌트퍼드를 이끌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토트넘은 12일 프랑크 감독이 2028년까지 팀을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덴마크 출신 프랑크 감독은 2013∼2016년 브뢴뷔(덴마크) 사령탑을 맡았고, 브렌트퍼드 수석코치를 거쳐 2018년부터는 정식 감독으로 7년간 팀을 이끌어 왔다. 그는 2018-2019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11위였던 팀을 2020-2021시즌 3위로 올려 놓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74년 만에 팀을 EPL로 인도했다.
승격 이후에도 브렌트퍼드는 안정적으로 중위권을 지키고 있다.
2024-2025시즌에는 EPL에서 토트넘(17위)보다 높은 10위를 차지했다. 토트넘 구단은 "프랑크 감독은 장기간에 걸쳐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축구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감독이고, 선수와 팀 관리에서 결과를 냈다"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 브렌트퍼드에서 프랑크 감독을 보필하던 저스틴 코크런 코치 등 지도자 3명도 토트넘에 합류한다. 앞서 토트넘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지휘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난 7일 경질했다.
프랑크 감독은 데뷔 시즌에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처음으로 지도력을 발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