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송구 실책한 김혜성을 감쌌다. 로버츠 감독은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에서 5-2로 승리한 뒤 "김혜성이 투구에 맞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그것이 실책의 원인이 됐다"며 "교체도 이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혜성은 괜찮다"며 "내 생각엔 타박상 같은데, 하루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이날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3회초 공격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란디 바스케스가 던진 시속 144.3㎞ 몸쪽 컷 패스트볼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다. 김혜성은 보호대를 끼고 있었고, 맞은 직후 얼굴을 찡그렸으나 지체하지 않고 1루로 걸어 나갔다. 그는 이때부터 통증을 안고 뛴 것으로 보인다. 팔꿈치 통증을 느낀 김혜성은 4-1로 앞선 6회말 수비 무사 1루 위기에서 송구 실책을 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