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 1볼넷 2타점…애틀랜타 이적 후 타율 0.313 활약
이정후 4타수 무안타…김혜성은 7경기 연속 결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복덩이'로 자리 잡아 가는 김하성(29)이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21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 2개와 득점 1개, 볼넷 2개를 곁들였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7(148타수 38안타)이며, OPS(출루율+장타율)는 0.710로 올라갔다.
안타 1개가 바로 시즌 5호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케이시 마이즈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말 그대로 빨랫줄 같은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때렸다.
타구 속도 시속 104.1마일(약 167.6㎞), 비거리는 383피트(116.7m)가 나왔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해 24경기 동안 홈런 2개를 쳤던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18경기에서 홈런 3개를 가동하며 팀 타선에 힘을 불어넣는다. 김하성의 홈런은 이번 디트로이트 3연전 첫날인 20일 경기 이후 이틀 만이다.
또한 김하성은 이 홈런으로 최근 9경기 연속 안타와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었다.
7회에는 볼넷을 골라 나갔던 김하성은 9회 무사 2,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5-0으로 달아나는 쐐기 타점을 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13, 3홈런, 12타점, OPS 0.839로 활약해 다년 연장계약 가능성을 키워간다. 김하성의 활약 속에 애틀랜타는 디트로이트를 6-2로 잡고 8연승을 달렸다.
시즌 막판에야 시동이 걸린 애틀랜타는 73승 83패(승률 0.468)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라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확정을 눈앞에 두고 6연패 늪에 빠졌다.
85승 71패(승률 0.545)의 디트로이트는 지구 2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84승 72패)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이정후(27ㄱ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방문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이 0.261(541타수 141안타)로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는 0-1로 끌려가다가 8회에 3점을 뽑아 3-1로 역전승하고 올 시즌 마지막 다저스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6승 7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다저스는 최근 4연승을 마감했으나 88승 6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 김혜성(26)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혜성의 마지막 출전 경기는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전으로, 이후 이날 경기까지 7경기째 벤치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