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포함 9월 6경기서 9골 폭죽…브라질·파라과이와 평가전 기대감 '쑥쑥'
'이보다 더 뜨거울 수 없다!'
'손세이셔널' 손흥민(33ㄱLAFC)의 득점 페이스가 놀랍다.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단 8경기 만에 8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뽑아내며 단숨에 LAFC의 핵심 '득점 루트'로 자리를 굳히며 '월드클래스 골잡이'의 품격을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시즌 7, 8호골을 잇달아 터트려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MLS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폭발했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건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뛰던 2021년 12월 3일 치러진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이래 3년 9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정규리그에서 23골을 터트려 '이집트 왕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 부트'(득점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당시 최고의 득점 감각을 뽐냈던 손흥민은 정규리그 4경기 연속골(4골) 등을 앞세워 공식전 45경기에서 25골을 뽑아내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토트넘에서 뛴 10시즌을 뒤로하고 손흥민은 지난 8월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해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33살의 나이로 '에이징 커브'도 예상됐지만 손흥민은 빠르게 MLS 무대에 녹아들었고 데뷔 8경기 만에 8골 2도움을 작성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특히 손흥민은 9월 미국 원정으로 치러진 축구 대표팀의 A매치 2연전에도 모두 출전해 미국전(2-0승ㄱ1골)과 멕시코전(2-2무ㄱ1골)에서 잇달아 골 맛을 봤다.
A매치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소속팀 복귀 후 지난 14일 치른 새네제이전(1골)을 신호탄으로 18일 솔트레이크전(3골), 22일 솔트레이크전(1골), 28일 세인트루이스전(2골)까지 4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A매치를 합치면 6경기 연속 쉬지 않고 득점 사냥에 나서 9골을 생산했다.
손흥민의 식지 않는 발끝 감각은 다음달 안방 A매치 2연전을 준비하는 홍명보호에도 희소식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10월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이상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와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브라질과 37위 파라과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홍명보호의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9월 A매치 2연전에서 1승 1무를 따낸 대표팀이 10월 A매치 2연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은 상황에서 '캡틴' 손흥민의 잇따른 골 소식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29일 다음달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10월 6일 소집 훈련을 한다. 다만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10월 6일 오전 10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MLS 홈 경기를 치러야 해서 하루 늦은 7일께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