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원호가 불안하게 출발한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우크라이나와 B조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대표팀은 지난 2019년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한 결과를 되갚으려 했으나 끝내 실패했다. 특히 전반 초반 3분 만에 내리 2골을 실점해 아쉬움을 삼켰다. 대표팀은 전반 13분 헨나디 신추크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3분 뒤에는 올렉산드르 피슈추르에게 재차 실점했다. 수비 집중력이 순식간에 무너져 2골 차를 안았다. 또 '축구 비디오 지원'(FVS) 제도도 이창원호를 도와주지 않았다. FVS는 감독이 판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심판에게 한 경기에 두 차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대표팀은 전반 37분 최병욱(제주SK)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베르나투스와 경합하다 넘어졌는데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페널티킥으로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7분에는 손승민(대구FC)의 크로스를 함선우(화성FC)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엔 우크라이나가 FVS를 신청했고, 이는 오프사이드로 판독돼 득점이 취소됐다. 대표팀은 후반 34분 김명준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2019 폴란드, 2023 아르헨티나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U-20 월드컵 4강 진출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내달 1일 파라과이와 2차전을 치른다.
박준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