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노장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사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 대회 혼합 복식에도 출전한다.
AP통신은 30일 "윌리엄스가 올해 US오픈 혼합 복식에 라일리 오펠카(미국)와 한 조로 와일드카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1980년생 윌리엄스는 지난해 3월 이후 공식 대회에 나오지 않아 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 유력해 보였으나 지난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바달라 시티DC오픈 단식과 복식에 모두 출전했다.
단·복식 모두 2회전까지 오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인 윌리엄스는 8월 초 개막하는 신시내티오픈에도 나갈 예정이다.
올해 US오픈 혼합복식은 출전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혼합 복식 우승 상금이 지난해 20만달러에서 올해 100만달러로 늘었고, 대회 기간도 단식 본선 개막인 8월 24일에 앞서 8월 1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기 때문이다.
단식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체력 소모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올해 US오픈 혼합 복식에는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마 나바로(미국), 잭 드레이퍼(영국)-파울라 바도사(스페인),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테일러 프리츠(미국)-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홀게르 루네(덴마크)-어맨다 아니시모바(미국),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벨린다 벤치치(스위스), 토미 폴-제시카 페굴라(이상 미국), 다닐 메드베데프-미라 안드레예바(이상 러시아) 조 등 단식 톱 랭커들의 출전이 확정됐다.
남은 2개 조는 추후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