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서 떠돌던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됐다.

채널A가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문지원 극본, 유인식 연출)와 관련해 보도하던 중 ‘이상한 변호사 우병우’이라고 잘못 기재해 입길에 올랐다.

채널A는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 북부리 동부마을의 팽나무가 이 드라마에 노출되면서 관광객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주민들이 주차 문제와 쓰레기 무단 투기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팽나무의 생육 상태 역시 걱정된다고 했다.

이 가운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장하며 지역 명소로 부상’이라는 자막이 ‘이상한 변호사 우병우 등장하며 지역 명소로 부상’으로 기입됐다. 우병우는 박근혜 정부 집권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이러한 오기는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순간 뭐가 문제인지 몰랐다” “언젠가 이런 실수가 나올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모두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청률 0.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15%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넷플릭스 월드 랭킹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해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