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비관했던 가수 딘딘이 다시금 경솔한 발언에 사과했다.

딘딘은 3일 “정말 정말 정말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하고 감사하다. 우리 대표팀, 코칭 스태프, 모든 팬분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정말 대한민국 최고”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순간이 담긴 화면을 촬영한 사진을 공유했다.

이외에도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파이팅” 등의 글을 적으며 거듭 사과와 감사를 표했다.

앞서 딘딘은 지난 10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혹평했다. 특히 그는 “지금처럼 간다면 1무 2패일 것 같다. 솔직히 요즘 축구 보면서 기분이 좋지 않다. 16강 이번에 힘들다는 것 알지 않냐. 글 보면 ‘16강 갈 것 같다’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으니까 짜증난다. 행복회로 왜 돌리냐”며 벤투 감독의 표정을 흉내내 구설에 올랐다.

이후 그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와 접전을 벌이며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하자, “죄송해요. 우리 대한민국 정말 최고예요. 역대급 경기, 대한민국 파이팅. 오늘 우리 대표팀이 보여주신 투혼과 모든 것들 잊지 않겠다. 저의 경솔함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에 딘딘은 꾸준히 반성의 뜻을 전하고 있지만, 그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은 눈치다. 약 한 달 만의 뒤늦은 사과가 화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일부 누리꾼들은 여전히 “‘네모의 꿈’(어릴 적 딘딘의 누나가 그를 체벌할 때 재생했던 곡) 틀어”, “16강 진출 좋아할 자격도 없다”, “졌으면 사과 안 했을 것 아니냐”, “예의가 없다”, “사과도 가볍다” 등 반응을 보이며 그를 비판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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