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골든 슬래머’ 박인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에 올랐다.

IOC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시행하는 IOC 선수위원 선거 최종후보 명단 32명을 발표했다. 박인비를 비롯해 올림픽 금메달을 다수 획득한 육상 앨리슨 펠릭스(미국), 펜싱 아론 실라지(헝가리), 사이클 마리아나 파혼(콜롬비아) 등이 이름을 올렸다.

IOC 선수위원은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선수의 투표로 뽑는다. 각기 다른 종목 상위 득표자 4명이 선수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다.

총 23명인 IOC 선수위원은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당 1명으로 제한한다. 임기는 8년이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 위원의 임기는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끝난다. 이를 이어 박인비가 후보로 나서면서 한국 첫 여성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게 됐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여자 골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지난 8월 대한체육회가 추천하는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가 됐다. IOC 선수위원 선거를 위해 파리올림픽 선수촌 개촌일부터 투표소 마감일까지 후보자는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시행하고 유권자인 참가선수는 이 기간 투표한다.

당선자 4명은 대회 폐회식 전 파리올림픽 기간 중 발표되며, 선출 선수는 IOC총회에서 IOC 위원 과반수 찬성에 의해 IOC 위원으로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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