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나-김나영 조, 복식 8강행…안재현·이상수도 단식 16강 합류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미국 스매시 단식에서 맞붙었던 두호이켐(홍콩)과 복식 8강 진출을 합작했다.
신유빈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16강에서 태국의 수타시니 사웨타부트-오라완 파라낭 조를 3-0(11-8 11-8 11-8)으로 완파했다.
8강에 오른 신유빈-두호이켐 조는 중국의 쑨잉사-왕만위 조와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프리티카 파바데(프랑스) 조의 승자와 준결승 진출 티켓을 다툰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 64강에서 3-2로 꺾었던 홍콩의 간판 두호이켐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2주 전 WTT 류블랴나 대회 때 최효주(한국마사회)와 준우승을 합작했지만, 이번에는 복식에 국가별로 1개 조만 출전을 허용함에 따라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에 밀려 '다국적 듀오'를 이룬 것.
신유빈-두호이켐 조는 처음 손발을 맞췄지만, 태국 조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8강에 무난히 진출했다. 
같은 여자복식의 유한나-김나영 조도 3-2로 물리친 안드레이 드라고만(루마니아)-양쯔 리우(호주) 조를 제물 삼아 8강에 합류했다. 남자단식에 출전한 안재현(한국거래소)과 이상수(삼성생명)도 나란히 16강에 안착했다.
지난 5월 도하 세계선수권 때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안재현은 32강에서 독일의 디미트리 오브차로프(세계 31위)에게 3-1(9-11 11-6 11-9 11-7) 역전승을 낚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