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하윤 측이 학교 폭력 피해를 폭로한 최초 유포자 A 씨의 입국 경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A 씨가 이를 거절했다.
A 씨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저는 지금 당장 법적으로 한국에 방문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며, 굳이 이 사건 해결을 위해 당장 한국에 가야 할 가치도 없다“며 “제가 비용 보전을 먼저 요청한 적도 없을 뿐더러 추후 한국에 방문할 상황이 있을 때 조사에 참석하면 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A 씨는 지난 21일 “송하윤·법무법인 상대 공개 법적 대응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송하윤을 무고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형법상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강요죄 혐의 등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사건 해결을 위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며 오는 25일 4차 입장문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송하윤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은 “A 씨가 신속히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항공료, 호텔비, 교통비 등 경비 일체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입국 이후 제기된 주장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하나씩 검증해 대응할 준비를 이미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A 씨는 “송하윤 측은 마치 (비용부담이) 전액인 양 표현했지만, 실제론 일부 정산에 불과하다. 내가 감당해야 할 손해가 송하윤 측 지원 예정 금액보다 최소 6배가 크다”면서 “오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이(제안)를 거절하고, 제 자비로 한국에 입국해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로 논점 흐리지 말고 송하윤 측에서 ‘학교폭력과 강제 전학은 없었다’라고 주장하고 계시니, 사건 자료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