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10일 애리조나전 3타수 1안타
4회말 무사 2루에서 내야안타 기록
SF, ARI 5-3 제압하며 2연승 질주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팀도 2연승이다.
이정후가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애리조나전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홈런 포함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좋은 흐름이 이날도 이어졌다. 내야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는 데 성공했다. 이정후 시즌 타율은 0.271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51이다.
팀이 3-0으로 앞선 1회말 2사에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초구부터 방망이를 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에 걸치는 공을 타격했다. 타구가 상대 투수 맞고 굴절됐다. 그사이 1루로 빠르게 뛰었지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무사 2루 상황.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6구째 바깥으로 흐르는 공을 타격했다. 내야 깊숙한 곳까지 타구가 굴러갔다. 유격수에게 공이 잡혔지만, 이정후가 빨랐다. 내야안타다.
6회말 2사에서는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건드렸다. 2루수 땅볼이다. 이게 이날 경기 이정후의 마지막 타석이다.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역시 이틀 연속 애리조나를 제압했다. 윌리 아다메스가 1회말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패트릭 베일리도 솔로포를 더해 팀의 5-3 승리를 도왔다.
선발투수 로비 레이는 5이닝 3안타 2볼넷 5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8월19일 이후 약 3주 만에 맛보는 선발승. 시즌 11승째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