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에서 윌로 출연했던 배우 노아 슈나프(19)가 공식 커밍아웃했다.

슈나프는 지난해 6월 아이비리그 명문대학 중 하나인 펜실베니아 대학에 합격하며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성인이 된 만큼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밝히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슈나프는 5일(현지시간) 개인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자신이 가까운 이들에게 성 정체성을 밝혔다고 말했다. 회색 후드티를 입고 침대에 누워 찍은 영상 속에서 슈나프는 밝고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는 “18년 동안 벽장에서 겁에 질린 후 마침내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내가 게이라고 말했을 때 그들은 ‘우리는 알고 있다’라고만 말했다”면서 “정말 그건 심각하지 않았다. 솔직히 앞으로도 심각해지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어렵게 결심하고 용기내어 커밍아웃을 한 슈나프를 가족과 지인들이 있는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가 생각보다 (‘기묘한 이야기’의)윌과 비슷한 것같다”고도 적었다. ‘기묘한 이야기’에서 슈나프는 가장 먼저 뒤집힌 세계에 납치된다.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 일레븐(밀리 바비 브라운)의 남자친구 마이크(핀 울프하드 분)를 남몰래 짝사랑하기도 한다.

한편 슈나프의 용감한 고백에 팬들은 “당신이 정말 자랑스러워” “환영해” “언젠가는 (나도)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을 것같다”라며 응원을 전했다.

아역배우 출신인 슈나프는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에 출연하며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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