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사진)이 MLS 내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라는 점이 자료로 나타났다.
29일 MLS 선수협회가 발표한 2025 연봉 가이드를 보면 손흥민은 기본급 1천36만8천750달러(약 147억6천만원)를 받는다.
기본급 1천200만달러의 메시에 이어 MLS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이번 자료에서 기본급이 1천만달러가 넘는 선수는 메시와 손흥민 둘뿐이었다.
MLS 선수협회는 10월 1일 기준으로 선수들의 연간 기본급과 '평균 보장 보수'를 나눠 발표했다. 연간 평균 보장 보수는 기본급에 1년 단위로 환산한 계약금, 마케팅 보너스 등까지 합한 액수다.
선수들의 성과에 따른 보너스는 아직 달성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간 평균 보장 보수에서도 손흥민은 1천115만2천852달러로, 메시(2천44만6천667달러)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LAFC의 총 지출액이 3천만달러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손흥민이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2015년부터 맹활약하며 2022년 리그 득점왕에 오르고 올해 5월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손흥민은 8월 LAFC로 전격 이적해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미국 입성부터 '슈퍼스타' 대접을 받고 리그 흥행과 마케팅에도 기여하며 메시에 비견되곤 했던 그는 이번 연봉 자료로도 메시와 리그 내 '투톱'임이 재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