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황영웅 측이 팬들의 현금 후원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황영웅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도약(이하 황영웅 측)은 지난 19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2025년 7월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혼란과 우려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드린다”는 글을 적었다.
이날 황영웅 측은 전날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다뤄진 현금 후원 논란을 언급했다. 해당 방송에선 팬들이 황영웅의 앨범 공동 구매를 위해 모금했던 통장에서 2023년 8월 말부터 하루 6차례씩 100만원이 인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따르면 총 22일 동안 1억2000만원 이상이 인출됐고, 황영웅 팬카페 전 중앙 총무였던 A씨는 일부 팬들의 요청에 따라 황영웅에게 후원금으로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영웅 측은 “해당 계좌는 팬 카페 운영진이 후원금을 모아 관리한 계좌였으며 해당 후원금은 앨범 공동구매와는 별개로 그 이전에 이뤄진 자발적인 후원”이라며 “ATM 인출 한도 등의 제약으로 인해 현금 인출이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됐고, 해당 금액은 전액 팬 운영진에 의해 가수님께 전달됐음을 확인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일부 금액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증여세 신고 및 납부도 완료된 상태이며, 중앙총무는 해당 정산을 명확하게 진행했고, 세무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들은 “방송에도 타가수 후원금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었듯이 팬분들의 마음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거절의사를 밝히다가 활동 이전에 전달된 후원금이었지만 가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유난히 큰 팬카페이기 때문에 큰 후원금이 모였다”며 “잘못된 문화는 시정하고 다시 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이들은 ‘궁금한 이야기 Y’에 대해 “방송 전 반론권 요청은 단 이틀 전 이뤄졌다. 해당 방송은 2025년 7월 16일, 방송 이틀 전에서야 소속사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이는 이미 제보자 인터뷰와 편집을 마친 뒤 최소한의 반론만 요청한 사례로, 방송 제작의 기본 원칙인 ‘충분한 반론 기회’가 보장되지 않았음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황영웅 측은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SBS 및 관련 제보자 대상 민·형사 고소 △방송 내용에 대한 정정보도 청구 등의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영웅은 지난 2022년 방송된 MBN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참가 중 과거 학폭 의혹, 폭행 혐의, 상해 전과 등이 드러나며 중도 하차한 바 있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