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원정 A매치 2연전에서 두 경기 연속 골로 날카로운 발끝 감각을 선보인 손흥민이 소속팀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FC로 돌아가 팀 승리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의 LAFC는 오는 13일 오후 5시 30분(LA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9월 미국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은 손흥민은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손흥민은 지난 6일 미국을 상대로 전반 18분 선제 결승골을 넣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이어 지난 9일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한국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0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대포알 슈팅을 날려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136번째 A매치를 치른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랐고, A매치 53호 골로 이 부문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의 기록에도 한발짝 더 다가갔다.
답답한 공격 흐름에 혈을 뚫는 '두 방'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나아가고 있는 손흥민이다.
기분 좋게 A매치를 마친 손흥민은 기세를 몰아 소속팀 LAFC의 분위기도 끌어 올리려 한다.
LAFC는 MLS 서부 콘퍼런스에서 승점 41을 기록, 5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이 합류한 뒤 치른 4경기에서는 1승을 거두는 데 그쳤고, 최근 2경기에서는 승리가 없다.
A매치 휴식기 직전 홈 경기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열성적인 팬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에 1-2로 져 활짝 웃지 못했다.
팬들은 A매치를 통해 득점 감각을 다시 끌어 올린 손흥민이 새너제이전에서 MLS 2호포를 꽂아 넣고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해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