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는 연장 끝 워싱턴 제압하고 4연승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새 시즌 개막부터 5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8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07-101로 따돌렸다.
2008년 연고지를 이전하며 재창단(종전 시애틀 슈퍼소닉스)한 뒤 2024-2025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22일 휴스턴 로키츠전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개막 5연승을 내달리며 우승 후보 평가에 걸맞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이 특히 눈부시다.
그는 이날도 양 팀 최다 31점을 뽑아내고 9리바운드를 곁들여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막판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4쿼터 종료 16초를 남기고 터진 길저스알렉산더의 외곽포로 오클라호마시티가 107-101로 도망가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앞서 4개의 3점 슛을 모두 놓쳤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터뜨렸다.
에런 위긴스가 1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에이제이 미첼이 18점을 보탰다. 
새크라멘토는 최근 2연패를 포함해 시즌 1승 3패로 서부 콘퍼런스 하위권에 그쳤다. 잭 라빈이 23점으로 분전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139-134로 이겨 개막 4연승을 질주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필라델피아는 123-126으로 끌려다니던 4쿼터 종료 38.7초 전 터진 쿠엔틴 그라임스의 3점포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선 135-134에서 타이리스 맥시가 6.5초를 남기고 상대 파울에 따른 자유투로 2점을 더했고, 4.4초 전엔 그라임스가 자유투로 2점을 더 넣으며 승부가 기울어졌다. 맥시가 39점을 폭발하고 어시스트도 10개를 기록했으며, 조엘 엠비드가 2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그라임스가 23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2연패를 당한 워싱턴은 1승 3패로 동부 하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