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람, 라이더컵 대표 중 유일하게 개막전 출전 …김시우·강성훈 등 출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16일(현지시간) 2021-2022시즌에 돌입한다.
PGA 투어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으로 2021-2022시즌을 시작한다.
이달 초 투어 챔피언십으로 2020-2021시즌이 막을 내린 지 2주 만에 새로운 시즌이 막을 올리는 것이다.
2021-2022시즌 PGA 투어엔 포티넷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를 포함해 내년 8월까지 총 47개 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새로운 시즌의 문을 여는 포티넷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는 '세이프웨이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대회다.
지난해엔 47세의 노장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정상에 올라 11년 만에 PGA 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추가한 바 있다.
올해 대회엔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람은 24일부터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개최 예정인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 라이더컵에 유럽 대표로 출전을 앞두고 있다.
라이더컵에 나설 다른 유럽과 미국 대표 선수들은 준비를 위해 이번 대회엔 출전하지 않는데, 람은 실전을 통한 샷 감각 조율을 택했다.
람은 투어 챔피언십을 2위로 마친 것을 포함해 플레이오프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지난 시즌 PGA 투어 막바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PGA 챔피언십 우승자 필 미컬슨(미국),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도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포함된 유명 선수들이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6), 강성훈(34), 노승열(30)이 출격하며, 교포 선수 케빈 나, 더그 김, 제임스 한, 존 허(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