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홈구장인 PNC파크에서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도중 관중이 담장에서 떨어지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중 7회말, 피츠버그가 2-3으로 뒤져 있던 상황에서 앤드류 맥커친이 2타점 2루타를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때 외야 우측 담장에서 한 남성이 21피트(약 6.4미터) 높이에서 떨어졌다. PNC파크의 우측 담장은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등번호인 21번을 기념하기 위해 설계된 높이다.
사고 발생 직후, 의료진과 구단 스태프가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응급 처치를 시작했다. 관중은 약 5분간 응급 처치를 받은 후 피츠버그에 위치한 앨러게니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부 선수들은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고개를 숙이는 등 침통함을 숨기지 못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해당 관중의 상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앤드류 맥커친은 SNS를 통해 “오늘 밤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해당 관중과 그의 가족, 지인들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이 사고는 피츠버그 경찰과 공공안전부의 폭력범죄 수사대가 조사 중이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