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환이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화면과 함께 “퇴보에서 전진으로”라는 짧은 메시지를 올렸다. 이승환은 앞서 지난달 29일 사전투표 기간 중 ‘투표 완료’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인증샷을 공개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모자와 셔츠를 착용한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이승환의 공개적인 정치적 메시지에 대해 가수 JK김동욱이 반응을 보였다. JK김동욱은 4일 자신의 SNS에 “무늬만 전JIN, 실제로는 퇴Bo”라는 글을 올려, 이승환의 게시글에 직설적으로 반박하는 듯한 입장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그간 상반된 정치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JK김동욱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등 보수 진영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이승환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및 촛불 집회 참석 등 진보 성향의 정치적 활동을 이어왔다. 두 가수는 SNS를 통해 각자의 정치적 신념을 꾸준히 표현해왔다.
한편, JK김동욱은 고등학교 시절 캐나다로 이민해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국내 투표권은 없지만 한국 정치에 대한 관심과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