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영이 또 ‘억대’ 조공을 받았다.
지난달 31일은 장원영의 스물 한 번째 생일이었다. 올해도 여느 때처럼 장원영은 팬들로부터 조공을 받으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아이브 장원영의 조공 문화는 데뷔와 함께 시작된 팬덤 현상 중 하나다. 장원영은 2018년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이후부터 줄곧 조공을 받았다.
데뷔 조공부터 시작해 매년 생일이면 해외 팬들에게 선물을 받았다.
장원영의 조공 문화는 상당한 규모로 발전해왔다.
특히 올해는 생일을 맞아 중국 팬들이 장원영에게 한 선물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명품브랜드 가방·옷·쥬얼리·신발·액세서리·향수 등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마사지건·게임기·카메라에 각종 캐릭터 상품까지 이 조공을 위해 모인 금액만 5억 원 가까이다.
팬들이 준비하는 선물들은 매우 세심하고 다양하다. 공개된 시계는 가격이 무려 3400만 원에 달했다.
명품 가방도 한두 개가 아니었다. 에르메스부터 샤넬, 구찌, 디올 등 명품 가방만 10개가 넘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와... 근데 진짜 품목들이 센스있다 룰루레몬 운동복에 취미로 레고도 챙겨주고ㅋㅋㅋㅋㅋ 가족들 선물도 사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것도 이미지에 어울리는걸로 채웠네” 등 팬들의 세심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흥미롭게도 장원영은 받은 선물들을 매우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이즈원 때 선물 받았던 휴대폰 케이스로, 아이브로 데뷔후 첫 영상통화 팬사인회에서 케이스를 선물로 준 팬이 등장하자바로 알아보고 너무 오랜만이라며 아직도 끼고 다닌다면서 알려주는 중 여러 사례가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공 문화는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선물의 규모가 억대를넘어서 연예인들의 조공 인증이 ‘밝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해졌고,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지드래곤과 박보검 등 일부 연예인들은 이러한 문화를 거부하며 대신 기부나 손편지로 대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장원영의 조공 문화는 K팝 팬덤의 열정적 지지와 상업적 과열 사이의 복잡한 지점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팬덤 문화의 긍정적 측면과 우려스러운 측면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