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슈빌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3-1 승리 쐐기 골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공격수 정상빈(23)이 세인트루이스 시티 SC 이적 후 두 경기 만에 이번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정상빈은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SC와의 2025 MLS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1분 쐐기 골을 터트려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 23분 하시엘 오로스코, 39분 주앙 클라우스의 연속 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세인트루이스는 후반 터진 정상빈의 골로 승부를 더 기울였다.
에두아르트 뢰벤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 지역 왼쪽으로 띄워준 공을 사이먼 베처가 가슴으로 떨어뜨린 뒤 오른발로 밀어 넣은 게 골키퍼에게 막혀 흐르자 베처가 다시 오른발로 차올렸다.
그러자 골문 앞에 있던 정상빈이 머리로 공의 방향을 틀어 추가 골을 만들었다
정상빈에게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두 경기만이자 올 시즌 17경기 만에 터진 리그 첫 골이었다.
정상빈은 지난달 22일 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떠나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뒤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정상빈은 70분을 뛰고 후반 25분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후반 40분 내슈빌의 하니 무크타르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승리에도 세인트루이스는 승점 21(5승 6무 14패)로 여전히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4위에 머물렀다.
동부 콘퍼런스 3위 내슈빌은 승점 47(14승 5무 7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