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달러) 첫날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시우는 8일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쳤다.
9언더파 61타를 친 선두 키스 미첼(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11위에 오른 김시우는 시그니처 이벤트 첫 톱10 입상은 물론 우승 경쟁에도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무엇보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 내용이 돋보였다.
3언더파 67타를 친 안병훈도 공동 35위로 무난한 첫날 경기를 펼쳤다.
임성재는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55위에 그쳤다.
이 대회에는 72명이 출전해 컷 없이 모든 선수가 4라운드를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와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 66타를 때려 공동 25위에 포진했다.
2019년 혼다 클래식에서 딱 한 번 우승한 미첼은 4연속 버디와 3연속 버디 등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데니 매카시(미국)가 8언더파 62타로 뒤를 이었고 리키 파울러, 콜린 모리카와,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등이 7언더파 63타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