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민도희가 공항 대합실에서 찍은 사진으로 ‘민폐 논란’에 휘말린 뒤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숙였다.
민도희는 최근 자신의 SNS에 어머니와 일본 도호쿠 여행길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그러나 공개한 사진 중에는 공항 대합실 의자에 발을 올린 모습이 포함돼 있었다.
이를 두고 공공장소 기본 예절 등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에서는 이 장면을 과거 정치권에서 불거졌던 ‘열차 발 올리기 논란’과 비교하기도 했다. 2022년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구두를 신은 채 열차 좌석에 발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사례가 소환된 것.
논란이 커지자 민도희는 4일 SNS를 통해 “저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 공공장소에서 신발을 신은 채 발을 올린 제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았고, 공인으로서 더욱 조심했어야 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여러분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사소한 행동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사과했다. 문제의 사진도 삭제했다.
민도희는 2012년 걸그룹 타이니지로 데뷔했으며, 2013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조윤진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내일도 칸타빌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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