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이재성(33ㄱ마인츠)은 '살림꾼'을 넘어 독일 1부 커리어하이를 예약했다.
이재성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보훔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과 33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리그 6호 도움을 올렸다. 마인츠도 보훔을 4-1로 꺾고, 7경기 무승(4무3패) 고리를 끊어내며 6위(승점 51)로 올라섰다.
다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도전하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는 실패했다. 4위 프라이부르크(승점 55)도 33라운드에서 승리하며 격차는 4점으로 유지됐다. 마인츠가 레버쿠젠과 34라운드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4위 진입하지 못한다.
이재성은 후반 8분 팀의 두 번째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6호이자 시즌 7호 도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이재성은 버카르트의 패스받았다. 욕심내지 않고 반대쪽에서 뛰어오던 필리프 음베네에게 재차 패스를 내줬고, 결승골로 이어졌다.
이재성은 이번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7골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붙박이 주전이다. 출전 시간도 2576분이다. 경기당 80.2분을 소화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통해 공수에서 알토란 구실을 완벽하게 해냈다.
기록으로 봐도 최고의 한 해다. 리그는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7골6도움이다. 전 대회를 통틀어서는 7골7도움이다. 목표로 했던 두 자릿수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독일 1부 무대에서 이미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박준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