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공항 사업체 근로자 최저임금 인상안

업계 "LA 떠날 것" 경고 무위
만장일치 안돼 내주에 재표결

LA시의회가 14일 호텔과 공항 비즈니스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오는 2028년까지 시간당 30달러로 인상하는 안을 찬성 12대 반대 3으로 통과시켰다. 만장일치로 통과되지 않아 내주에 두번째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나 결국 최종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7월부터 60실 이상 호텔과 LA 국제공항 사업체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22달러 50센트로 올리고, 이후 매년 2달러 50센트씩 인상해 2028년까지 30달러에 도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호텔 직원의 최저임금이 3년 동안 48%, 공항 근로자는 56% 인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호텔과 공항 사업체는 2026년 7월까지 근로자의 건강 관리를 위해 시간당 8.35달러를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동계는 이 조례안이 저소득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호텔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운영비 급등에 따른 재정적 타격과 투자 위축을 우려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관련 힐튼 유니버설시티는 만약 이 조례안이 동과되면 LA올림픽 공식 숙소 계약을 철회하고 올림픽 특수를 기대한 확장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