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오늘이 길거리 청소날?" 후회할 땐 이미 늦었다

[타운뉴스]

올 4월까지 5178건 발부, 전년대비 13%↑ 
LA 전체 16만4985건…벌금 총 1204만불

주차장 부족으로 길거리에 차를 둔 한인 차량 소유주들에게 주차 주의보가 내려졌다. 올해 들어 LA 한인타운에서 거리 청소 시간을 어겨 발부된 주차 위반 티켓 건수가 크게 늘어나서다. LA시 전체에서 한인타운에서 발부된 거리 청소 위반 주차 티켓이 4번째로 많을 정도여서 한인 차량 소유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통계 분석 웹사이트 크로스타운 L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LA한인타운에서 거리 청소 시간을 위반해 발부된 티켓 건수는 모두 517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부된 티켓 건수 4578건에 비해 13.1%나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한인타운의 거리 청소 위반 티켓 건수는 LA시에서 4번째로 많은 규모로 대표적인 위반 상습 지역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베니스에선 6372건이 발부되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보일하이츠 5760건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거리 청소 시간 위반으로 LA시 전체에서 발부된 티켓 건수는 16만498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했다. 특히 3월에만 4만5670건이 발부돼 최근 4년 동안 3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리 청소 시간 위반에 따른 티켓이 급증하면서 LA시 세수 증가에 기여했다고 크로스타운LA는 추정했다. 거리 청소 주차 티켓 벌금은 73달러로 위반 티켓 건수에 적용하면 올해 4개월 동안 LA시가 걷은 벌금은 1204만달러에 달한다. 전년에 비해 36만5000달러가 더 늘어난 세수다. 
LA시에서 지난 4개월 동안 발부된 전체 주차 위반 티켓은 총 63만5000건으로 이중 거리 청소 시간 위반에 따른 티켓이 차지하는 비율은 26%로 가장 많다. 그 뒤로 주차금지 레드존 위반이 1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