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강경 정책 일파만파 불안감 증폭, 韓 유학생 4만명… 印·中 이어 3번째 많아
[뉴스인뉴스]
한국 전체 유학생 3분의1이 미국행
美 교육계 전체 경제에 악영향 우려
"연 430억불 지출…재정기여도 높아"
트럼프 정부의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강경 정책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미국 대학서 유학중인 학생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미국 유학을 희망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혼란속에 빠져들고 있다.
27일 미국 국제교육연구소(IIE) 자료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미국 내 유학생 수는 역대 최대치인 112만 명이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에서 온 유학생이 33만16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 유학생이 27만7398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3위는 한국인 유학생 4만3149명으로 미국내 전체 해외 유학생 중 3.8% 차지하고 있다. 4위는 캐나다(2만8998명)였으며, 나이지리아(2만29명), 브라질(1만6877명), 멕시코(1만5474명), 사우디아라비아(1만4828명)가 그 뒤를 이었다. 일본 유학생의 수는 1만3959명이었다.
미국은 한국 유학생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로, 우리나라 전체 유학생 비중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한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떠난 유학생 12만6980명 중 34.3%에 해당하는 4만3149명이 미국을 택했다. 일본으로 간 유학생이 1만5930명(12.5%)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중국으로 향한 유학생이 1만4512명(11.4%)으로 3위에 올랐다. 일본이나 중국으로 간 유학생보다 미국을 택한 유학생이 3배가량 많은 셈이다.
미국 대학 가운데 외국 국적 학생이 가장 많은 학교는 뉴욕대(NYU)로 27만2000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노스이스턴대(21만 명), 컬럼비아대(20만3000명), 애리조나주립대(18만4000명), USC(17만5000명) 순이었다. 미국정책재단은 미국 유학생 대다수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를 전공하고 있으며 전기공학과 컴퓨터 및 정보 과학 전공 대학원생의 70%가 유학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교육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강경책이 대학은 물론 미국 전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비영리 국제교육자협회(NAFSA)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기준 미국 내 약 112만명의 유학생이 미 경제에 기여한 규모는 약 430억 달러(약 59조원)에 달했다. 주요 지출 항목은 등록금과 주택 관련 비용이었다.
캘리포니아대 경제학자 가우라브 칸나는 "(미국은) 상품 무역에서는 중국과 적자를 보지만, 고등교육과 같은 서비스 무역에서는 상당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유학생 억제 정책이 자칫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환 기자
中 유학생 비자 취소 시작
O…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28일 중국 유학생 비자를 취소하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중국 공산당과 관련이 있거나 중요한 분야에서 연구하는 이들을 포함해 중국 학생들의 비자를 적극적으로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대사관 인터뷰 중단
O…미국 국무부가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의 소셜미디어(SNS) 심사 도입을 위해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한 미국대사관이 유학 비자 인터뷰 신청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예정된 인터뷰는 그대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버드 유학생 비율 줄여"
O…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의 외국인 유학생 비율을 15%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외국인 학생이 31%가 아니라 15% 정도로 제한돼야 한다고 본다”며 “하버드대와 다른 학교에 진학하고 싶어도 외국인 학생 때문에 미국인이 못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 타깃은 UC계 대학
O…하버드대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릫대학 전쟁릮 다음 타깃은 캘리포니아대학(UC)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법무부에서 반유대주의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레오 테렐 법무부 선임 법률 고문은 27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UC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소송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