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체 선적량 절반 차지…美 실물 경제 타격 현실화
"매장 진열대 부족 실감"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미국에서 가장 바쁜 항구 중 한 곳인 LA항의 물동량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LA항 전무이사 진 세로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여름 시즌이 시작되면 배송량이 35%까지 급감하여 매장 진열대의 재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로카 전무이사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의 선적은 LA항에서 이루어지는 비즈니스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여 제조업 기반의 중국 경제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가격을 급격히 올렸으며 그 결과 많은 미국 소매업체들이 중국으로부터의 주문량을 줄였다. 이 영향으로 매장 진열대에 상품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세로카 전무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의 목표 중 하나가 제조업 일자리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며 미국인들이 수입품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동안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미국에 공장을 짓기로 결정하더라도 5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