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4.25~4.50%로 5회연속 동결
파월 "경제 전망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꿋꿋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금리 인하 압박에도 30일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또 동결했다.
연준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공개한 자료에서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노동시장은 견조하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다"면서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위원 12명 중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해 9명이 동결에 찬성했고, 2명의 위원이 0.25% 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동결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의 경우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연준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개최된 다섯 번의 FOMC에서 5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함으로써,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2.0%p를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