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포 21발에 금 브라우니까지 '맞춤 대접'
예포와 함께 대선 주제곡 'YMCA' 연주
오찬 메뉴는 경주 밥에 미국산 갈비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자신을 극진히 맞아준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한국에 연신 "감사"를 전하며 양국 간 '우정'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미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고맙다"는 표현을 여섯 차례 반복하며 한국의 손님 대접에 감탄했다. 
국빈 방한 일정으로 29일 오전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정부는 의전부터 오찬까지 세심한 준비를 기울였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이날 오전 일본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11시 32분쯤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전용기 도착과 함께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도열해 있던 의장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 장관과 함께 붉은 카펫을 걷는 동안 릫트럼프 테마곡릮으로 알려진 'YMCA'를 연주했다. 남성 디스코그룹 빌리지 피플의 노래이면서 유명한 팝송인 YMCA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테마곡이었다.
이날 오찬 메뉴 주제도 '황금빛 한미동맹'이었다. 오찬에는 신안 새우와 고흥 관자, 완도 전복 등 우리 해산물에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인 뉴욕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사우전드아일랜드 드레싱이 어우러진 전채 요리가 제공됐다. 메인 요리는 한미의 풍미를 조화한다는 의미로, 경주 햅쌀로 지은 밥과 함께 갈비찜이 제공됐다. 갈비찜은 공주 밤과 평창 무와 당근, 천안 버섯에 미국산 갈비를 사용해 조리됐다.
디저트는 한미동맹의 황금빛 전성기를 상징하기 위해 금으로 장식된 브라우니와 감귤 디저트가 제공됐다. 특히, 접시에는 평화를 뜻하는 'Peace!' 레터링이 담겼다.
또한 한국 정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최고 등급의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서훈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에 맞춰 특별히 제작한 천마총 금관 복제품을 선물하는 등 최고 수준의 예우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