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손실에서 흑자 전환
자산·예금·대출 등 성장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올해 3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보이면서 외형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뱅크오브호프의 지주사 호프 뱅콥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에 3084만달러(주당 24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인 2024년 3분기의 2416만달러(주당 20달러) 대비 27.7%나 증가한 수치다. 또한 하와이주 은행 인수와 투자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 일회성 비용으로 회계상 2788만달러 손실을 기록한 전 분기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순이자수익 8% 증가, 대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예금 조달비용 절감, 부실자산 10% 감소 등이 꼽혔다.
3분기 순이자수익은 1억266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9100만 달러 늘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2.89%로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올 3분기 기준 총자산은 185억774만달러로 전년 동기 173억5420만달러 대비 6.6% 증가했다.
총 예금고는 158억3126만달러로 전년 동기 147억2950만달러 대비 7.5% 늘었다. 총대출(GL)은 146억2002만달러로 전년 동기 136억4370만달러 대비 7.2% 올랐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3분기는 순이자수익 증가와 자산건전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진 안정적 분기였다"며 "예금 구조 개선과 자본비율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본토와 하와이를 아우르는 다문화 고객 중심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실적과 함께 호프 뱅크는 주당 14센트 분기별 현금 배당도 발표했다. 오는 11월7일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11월21일에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