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의 1은 미국 거주자
보유자산 13조4천억불
주가 급등, 부 증가 요인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는 총 3508명의 억만장자가 있고,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13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만장자의 수는 역대 최고치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억만장자 계층이 형성돼 전년 대비 10.3% 증가한 3508명에 달했다.
전 세계 억만장자의 약 3분의 1인 1135명이 미국에 있다. 이들의 재산은 전체 부의 43%를 차지했다. WSJ는 주식시장 급등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 미국의 억만장자 재산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2위인 중국은 321명의 억만장자를 보유하고 총 자산의 10%를 차지했다.
지난해 유럽의 억만장자 숫자도 정보 분석회사 알트라타가 10여년 전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프랑스의 명품 기업 LVMH의 최고경영자 베르나르 아르노(2364억 달러·약 336조원)와, 독일의 대형 식료품 체인 리들(Lidl) 창업자 디터 슈바르츠(459억 달러·약 65조 2836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아시아 억만장자 일부가 명단에서 탈락하면서, 유럽은 현재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억만장자가 많은 곳이 됐다.
중국 억만장자는 생수회사 농푸샨취안 설립자 종산산(799억 달러)과, 중국의 소셜미디어 및 비디오게임 대기업 텐센트의 마화텅 CEO(715억 달러) 등이다.
주목할 만한 이름 중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인물로는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있다.
알트라타는 찰스 국왕의 순자산을 7억 7000만 달러로 추정했다.
지난해 순자산이 최소 42억 달러 이상인 사람들만 알트라타의 억만장자 명단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