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07년생부터는 담배 평생 금지"
영국 이어 릫비흡연 세대릮 정책…외국인도 적용
신혼여행지로 유명해 '천상의 휴양지'라고 불리는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가 특정 세대부터 흡연을 평생 금지하는 '비흡연 세대' 법을 시행한다.
1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몰디브 보건부는 이날부터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성인이 되더라도 몰디브 내에서 모든 형태의 담배를 피우거나 거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몰디브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무함마드 무이즈 몰디브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지난 4월 법안 통과 후 반년간의 검토 기간을 거쳐 시행하게 됐다. 전자담배의 경우 이미 모든 연령대에서 금지된 상태다.
보건부는 "공중 보건을 지키고 담배 없는 세대를 육성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파는 사람에게는 약 5만 루피야의 벌금이 부과된다.
비흡연 세대를 만들기 위한 법률 시행은 몰디브가 처음이다. 비슷한 법을 추진 중인 나라는 있는데, 영국에서도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담배를 살 수 없는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서 논의중이다.
뉴질랜드는 2022년 세계 최초로 2009년 이후 출생자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금연법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이듬해 시행 전 폐기됐다. 새 정부의 감세 정책을 뒷받침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