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제치고 전국 1위

코로나19 이후 전국 대도시들이 쥐의 급증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올해 ‘가장 위험한 쥐의 도시’로 LA가 꼽혔다.
해충 방제업체 오킨(Orkin)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1위를 차지해온 시카고가 올해는 2위로 밀려나고, LA가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년간 주택가에서 접수된 설치류 방제 요청 건수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그 뒤로 뉴욕,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등이 뒤를 이었다.
오킨은 LA가 온화한 기후, 풍부한 먹거리, 밀집된 도시 구조 등 쥐의 생존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쥐는 건물의 전선과 파이프를 갉아 구조적 손상을 일으킬 뿐 아니라 렙토스피라증, 살모넬라증 등 각종 질병을 옮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뉴욕시 등 주요 도시들은 쥐 박멸을 위해 전문가 영입과 쓰레기 배출 시간 제한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