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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의 감성터치

불효자는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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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버이 날에 어머니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며 깜빡 한 것이었습니다. 어버이 날 아침에 전화로 사죄하며 어머님께 기도를 요청드리고, 어머님의 축복 기도를 받는 것으로 어버이 날 선물을 가름했습니다. 8순 노모 권사님의 축복기도를 받으며 아멘!을 연발하는 오십대 아들 목사는 죄송했지만 행복했습니다. 

최근 분주한 시간 속에서 전화를 통해서 한국에 계신 어머님과 함께 드리는 기도의 시간을 자주 가졌습니다. 이 기도 시간은 축복의 시간이요, 삶의 영양소를 공급 받는 시간입니다. 아울러 8순 어머님께 기도 제목을 드리고 기도를 요청드리는 것은 어머님을 향한 존경과 사랑의 고백입니다. 기도 요청을 받는 어머님의 흥분된 목소리를 듣는 것도 기쁨입니다. 사실 이 기도시간이 어머님의 건재가 과시되는 시간입니다. 

필자 집안은 오형제입니다. 우리 오형제는 지금도 앞다투어 어머님의 기도를 요청합니다. 장로인 형은 경기도 소방 본부장 시절 매일, 출근하는 관용차에서 어머님과 전화 기도를 하였습니다. 목사인 동생도, 집사들인 넷째나 다섯 째도 어머님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사모합니다. 어쩌면 흩어진 우리 형제들이 전화기 수화기를 통해서 기도하는 영성으로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제는 어머니 날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69개국이 지키는 어머니 날의 기원은 다양한 설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과 은혜를 기렸던 그리스로마의 문화나 유럽의 교회들이 사순절 기간에 신앙의 모교회 찾기, 어머니 신앙 전수 받기 등의 문화를 언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대 어머니 날의 기원은 20세기 초 미국의 안나 자비스 자매의 활동에서 기원을 찾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1908년 웨스트 버지니아에 살았던 안나 리브스 자비스 (Anna Reeves Jarvis) 씨가 3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자신이 출석하던 성 안드레 감리 교회(St. Andrews's Methodist Church) 성도들에게 카네이션을 나눠 주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머니를 추모하는 마음도, 어머니가 좋아하는 카네이션을 전하는 수고도 많은 사람에게 감동이 되었던 것입니다. 아울러 안나는 어머니 추모 날을 지키는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안나 자비스를 따라 어머니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안나 자비스 자매에게 설득 되었습니다. 그러다 1914년 제28대 윌슨 대통령 (Thomas Woodrow Wilson)이 5월의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면서 정식 기념일이 된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 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한송이 카네이션과 선물을 잊지 않는 수많은 효녀 효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어머님과 통화하며 타향살이를 핑계 삼고, 바쁜 생활을 핑계 삼아 어버이 날 선물도 챙기지 못한 불효자 목사는 부끄러움과 죄송한 마음에 어머님과 전화 기도 시간 내내 눈물이 났습니다. 통화 후에도 한동안 눈물이 멈춰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어머님은 키우실 때 아무 핑계 없이 사랑과 헌신으로 우리를 키우셨는데…. 불효자는 웁니다.


2020-05-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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