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최의 무용 A to Z

한미무용연합회(KOA Dance Federation) 단장

  • 해설이 있는발레 “호두까기인형”

    해마다 연말이 되면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들썩이며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하나로 묶는 단골 메뉴 발레공연이 있다.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인형은 1892년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각 발레단의 안무가들이 수많은 버전으로 지금까지 무대에 올려진다. 최근에는 디즈니에서 영화도 나와 그 열기가 더 뜨겁다. 그렇다면 세계인들은 문화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왜 매년 연말 호두까기인형을 만나는 것일까? 호두까기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클래식 발레의 대표 중의 하나로 가장 화려하고 신이 나고 다채로운 춤이 가득한 발레 종합선물세트라고도 할 수 있다. 강한 고난도 회전과 발레 기교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으로 동화적이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호두까기인형의 매력은 미래의 상상 나래를 펼 것이며 꿈과 희망을 주어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춘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 발레 마임으로 사랑을 배운다

    잠깐 하던 일을 멈추고 거울을 보자. 당신은 지금 무슨 표정을 짓고 있었나? 환하게 웃고 있었나? 아니면 찡그리며 미간에 주름이 생길 정도로 인상을 쓰고 있지는 않았는가? 배꼽이 빠질 정도로 실컷 웃은 적이 언제였나? 눈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펑펑 울어 본적이 언제였나? 웃고 울었던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다면, 무표정한 당신의 모습에서 사랑의 감정은 점점 메말라 가는 중일 것이다. 우리는 여러 감정을 가지고 있다. 기쁨과 행복 같은 즐거운 감정뿐만 아니라 슬픔과 괴로움, 두려움과 같은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표정은 그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상대방에게 더 공감을 받을 수도 있고 자신의 마음을 잘 전달하면서 사랑을 느끼게 된다. 발레를 가르치다 보면 어린아이들은 웃으라는 말을 안 해도 마치 자신이 왕자님과 함께 춤을 추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발레리나를 상상하며 정말 신이 나서 웃으면서 춤을 추지만, 성인들은 대부분이 무표정하게 춤을 추는 것을 볼 수 있다. 표정이란 꾸며지는 것이 아니라 내적 감정의 자연적인 표출이며, 저절로 꾸밈없이 스며 나오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표정 하나로 춤추는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가 있다. 발레리나들은 춤을 출 때 악마에 의해서 낯에는 백조이고 밤에만 공주가 될 수 있는 오데트의 애절함을 동작과 그 표정에서 읽을 수 있어야 하며, 호두까기인형을 오빠가 망가트릴 때 슬퍼하는 클라라의 순수한 표정에서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순박한 시골 처녀 지젤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변장한 귀족으로 자신을 배신할 때 죽음으로 절망감과 비애를 발레 마임을 통하여 표현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데 어른들은 왜 못할까? 어른들은 무표정이 무의식적으로 습관화되어 있고 남들에게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아서 의식하게 되어 웃는 것이 어색하고 힘들다고 한다. 춤을 출 때 항상 웃는 모습을 간직하면, 평상시에도 웃는 모습이 생활 속에서 습관이 되어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며 편안한 느낌을 상대방에게 주어 친근감을 가질 수 있다. 춤을 출 때 느끼는 즐거운 감정을 통하여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을 하면 표정은 저절로 웃는 얼굴을 하게 될 것이다. 나 스스로도 자신감, 마음의 여유, 힘, 매력이 생겨 즐거워질 것이다. 거울을 보면서 웃어보자. 잃어버린 우리의 감정을 춤을 추면서 다시 찾아보자. 웃으면 사랑이 우리 곁을 찾아올 것이다.


  • 유아발레의 3박자의 하모니

    요즈음 신세대 엄마들은 조기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우리 아이에게 발레교육을 하려고 생각해본다. 그러나 도대체 몇 살 때 시작해야 할지, 또 누구에게서 배워야 할지, 무슨 춤을 먼저 배워야 할지 몰라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다. 3살 4살의 유아기의 발레교육의 중요한 3박자는 아동, 선생님, 부모님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룰 때 발레교육의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유아들은 발레 하면 막연하게나마 동화 속 왕자님과 함께 춤을 추는 꿈을 꾸며 화려한 “튜튜”발레 의상을 입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막상 배우다 보면 쉽지 않으며 발레수업은 반복의 연속이므로 꾸준함과 인내가 필요로 하므로 쉽게 싫증을 낼 수가 있다. 유아기는 청소년이나 성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상당히 부족하다. 집중하는 시간이 짧다. 또한 관심이 없고 흥미가 잃으면 반응이 즉각적으로 표현된다. 그만큼 유아들의 집중력과 관심을 최대화해 적극적인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즐거움과 재미를 주어야 한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발레수업에서 좋은 수업이란 무엇일까?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은 가르치는 교사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 즐거움과 재미를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유아들의 성장 발달에 적합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 한다. 유아들은 성인과는 달리 신체적으로 한창 발달 과정에 있는 미숙한 단계에 있기에 자신의 몸을 다루거나 이해하고 움직임에 대한 기능이 현저하게 부족하다. 바로 나이에 맞는 적절한 신체 동작을 배워야 한다. 유아들의 특성, 심리, 그리고 그들만의 세계를 이해함으로써 가르치고자 하는 것의 의도와 뜻, 내용 등을 명확하게 인지시켜 주며 따듯한 엄마의 손길 같은 모성애를 느낄 수 있는 경험 있는 선생님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모든 상황을 유아들의 관점에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가 필요하다. 쾌적한 무용시설과 주의 환경,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철저히 준비된 수업이 이루어져야 하며 계획적이고 체계화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 한다. 준비된 교사는 절대 빈손으로 수업에 임하지 않는다. 그만큼 수업에 필요한 또는 도움이 되는 어떠한 도구나 기구가 준비되어야 한다. 또 교사가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한 준비된 마음가짐도 여기에 포함된다. 사실 모든 발레 수업 중 유아 발레수업이 제일 힘들다. 그래서 유아발레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많지 않다. 발레리나를 보면 알듯이 유아기 때부터 발레를 배우기 시작하면 평생에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고 바른 자세를 갖게 된다. 유아, 교사, 학부모님의 3박자가 조화를 이룰 때 유아발레교육의 최대효과를 볼 수 있다.


  • 내가 발레를 사랑하는 이유!

    나는 발레를 사랑한다. 발레는 알면 알수록 점점 더 새로운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5살 때 나는 엄마와 함께 로열 발레단의 마고프 폰테인의 내한 공연을 보았었고 춤추는 예쁜발레리나의 모습에 매료되어 공주가 된 기분으로 발레를 처음 시작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한 번보다는 두 번 하고, 두 번보다는 열 번을 하면 할수록 발레는 참 힘들고 고된 작업이라는 것을 느꼈다. 풀업과 턴아웃을 통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주리를 트는 것 같은 상반된 동작 긴장과 흐트러짐 없는 자세는 나 자신의 인내를 테스트하는 극기훈련과도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레를 사랑한 이유가 무엇일까? 발레의 작은 테크닉 속에 우리의 인생이 있으며 우리의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교훈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발레의 동작들을 따라 하는 건 어렵지 않다.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올바른 자세를 갖추지 않은 동작은 아무 의미가 없다. 오히려 몸을 망치기만 할 것이다. 말이 필요 없는 몸짓언어 발레는 동작 하나에도 우리의 삶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한쪽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면서 32회전을 도는“훼테”동작이 있다. 방법과 요령을 모르면 아무리 연습해도 넘어지기만 할 것이다. 비결은 무엇일까? 마음속으로 한 점을 정하고 시선을 한 군데만 쳐다보는 것이다. 턴을 할 때는 어느 한 곳을 집중하지 않고 전체를 다 보려고 하기 때문에 어지럽고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고 넘어지게 된다. 우리의 인생도 주위에 의해 수많은 시련과 고통을 받아도 오직 한 곳만을 향하여 정진한다면 성공할 것이다. 발레 용어 중에 “쁠리에”가 있다. 발레의 가장 기본이 되는 동작으로 무릎을 굽히면서 다른 동작과 동작을 연결시키면서 한 박자 쉬며 강약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쌰드 그랑쥬톄 도약을 했을 때 쁠리에가 없다면 마치 로봇이 춤을 추는 모습을 상상하면 될 것이다. 쁠리에는 우리의 인생에서 한 박자 쉬는 마음의 여유와도 같다. 강한 동작만 계속 춘다면 자신도 보는 사람도 긴장감에 숨이 막힐 것이다. 그렇게 복잡한 악보에도 쉼표 하나 정도는 있고 일주일에 일요일은 쉬는 날이다. 작은 쉼표가 잃어버린 나를 되찾고 부족한 것을 채우고 채워진 것을 버리고 외로움을 떨쳐내 새롭게 나를 맞이할 열정을 쉼표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앞만 보고 달려 왔다면, 쉴 틈이 없었다면, 쁠리에를 하며 여백의 미를 남기며 한 박자 쉬자. 잠깐 멈춤의 시간으로 새로운 꿈과 이루어야 할 꿈을 점검해보자. 비울 것이 있으면 다 비워보자. 더 큰 도약이 기다릴 것이다. 발레를 사랑해라. 인생 철학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색다른 설렘이 당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것이다.


  • "선생님도 연습하나요?"

    “궁금한 게 있는데요? 선생님도 연습하나요?” 한 학부모님이 무용 상담을 왔다가 하루에 6~7 시간씩 아이들을 가리키는 빽빽한 나의 무용 시간표를 보더니 물어보았다.“그렇게 많은 발레수업을 하시니 따로 무용연습을 하시거나 더 이상 춤을 배울 필요가 없겠네요.” 선생님이란 호칭과 함께 수십 년간 아이들을 가르친 나는 하루의 일과가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잘 때까지 춤과 함께 생활하고 있지만 매 수업에 임할 때마다 항상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춤과 관련된 책자를 보고, 무용워크숍도 참여하고, 발레 스승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안무를 생각하고, 음악을 찾고, 의상과 소품을 구상하면서 부족함을 채우려고 여기저기를 찾아다니면서 배우면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고 업그레이드하며, 나만의 교수법을 찾고 변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현대미술사, 서양 음악사, 독서 모임, 사진, 새로운 컴퓨터 기술을 배우기 위해 일주일 내내 돌아다닌다.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단순히 무용 동작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테크닉과 함께 춤 속의 표현을 통하여 아름다운 심성과 그들에게 미래 발레리나의 꿈을 심어주고, 무용함으로서 예술적 능력을 개발해주고 자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여야 한다. 선생님이란 무엇인가? 배움의 길이란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배우는 학생이나 끝이 없다. 이 세상에 완성된 사람이란 아무도 없으며 평생 동안 공부하며 전문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발레는 어떤 선생님과 만나느냐에 따라 발레에 대한 첫인상이 달라지고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연습하고 공부하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 할 것이다. 교사는 출신학교, 교사 자격증, 무용단원과의 활동, 무용경력과 수상경력, 무용 안무, 창작활동과 무용발표회를 통하여 연구 활동을 하고 본인의 프로필을 자신 있게 공개할 수 있어야 전문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발레는 정확한 이론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발레용어를 가르쳐 주고, 동작을 연습할 때 어떻게 몸을 사용하는 방법과 근육의 움직임 느낌을 설명하고 이해 킬 수 있어야 한다.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연구하고 배우는 교사는 학생들에게 교육적뿐만 아니라 좋은 모델로서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나는 아직도 학생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함께 호흡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부족함을 깨우치려 연구하는 스승과 그런 스승 밑에서 배우는 학생들은 늘 행복할 것이다.


  • 제11회 한미무용연합회, 진발레스쿨 무용발표회

    춤을 추면… 손끝 하나…. 발끝 하나…… 그 자체가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감동이며 깊은 사랑입니다. 작품 하나에 소요되는 시간은 3분…… 단 3분의 완성된 공연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준비와 연습을 하여야 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무용을 종합예술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고된 작업이지만 춤을 출 때 행복한 미소가 입가에 머물고, 미래의 발레리나 꿈을 꾸는 밝고 티 없는 사랑스런 아이들의 초롱초롱 한 눈빛을 보면서, 마음속 깊숙이 잠들어 있던 열정과 도전의 불씨를 다시 활활 타오르게 합니다.


  • 오늘은 발레리나 사진 찍는날

    여러분 오늘은 발레리나로 화려한 변신을 하는 날입니다. 백조의 오뎃트공주가 되고, 비운의 지젤이되고, 매혹적인 에스메랄다가 되어 봅시다. 지난주 진발레스쿨에서는 9월 30일 반지달 시어터에서 개최하는 11회 무용발표회를 위해 70여 명의 단원이 사진 촬영을 하였다. 법률 일을 하는 발사모 단원인 헬렌 씨가 쓴 글 일부를 리뷰해본다


  • 엄마와 함께하는 유아발레

    “에스터 엄마! 몰라보게 날씬해졌네요? 그리고 에스터도 예뻐지고 뭔가 달라진 거 같은데! 에스터 출산하고 빠지지 않던 살이 어떻게 다 없어졌나요? 뭔가 비밀이 있는 거 같은데 모녀가 달라진 비결이 도대체 뭐죠? ”에스터 엄마는 요즈음 만나는 사람마다 살이 빠지고 예쁘게 변한 모습에 축하 인사를 받기에 바쁘다. 어린 자녀를 돌보다 보면 엄마들은 자신에게 신경을 쓸 여유가 없다. 특히 한 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어린 자녀를 둔 엄마에게는 운동이라는 것은 그림의 떡처럼 사치스러운 여가 활동이다. 출산과 동시에 늘어나는 체중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란 정말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운동을 해야 한다는 마음은 있어도 아이를 맡기고 따로 운동하러 가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살은 점점 더 찌게 된다. 이런 젊은 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형태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 배우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2세, 3세의 유아발레 무용수업을 소개한다. 진 발레스쿨은 나이별 발육발달에 맞는 발레 동작들을 연구하여 남아 여아 아이들 모두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발레를 배울 수 있도록 발레의 차별성을 두고 창의성을 키우는 신나는 아이들의 세상, 눈높이를 맞춘 유아 발레 전문프로그램을 한인타운 최초로 개발하여 선보이고 있다. 유아발레의 핵심은 엄마랑 함께 배우며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이며 신체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며 자연스럽게 발레를 배우는 것이다. 단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하여 아이들은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이며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고 즐겁게 놀이하면서 자연스럽게 발레를 배우게 된다.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아름다운 발레 음악에 맞추어 엄마와 함께 스트레칭도 하면서 소 근육을 발달시키는 요가, 체조 동작이나 심장을 단련시키는 놀이, 누워있는 엄마의 발목에 앉아 비행기를 타거나 엄마와 함께 빠드뒤 (남녀가 추는 2인무)를 추며 동화 속 공주님으로 변하면 아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펴고 깔깔거리고 웃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엄마만큼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없다. 놀이와 체험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지고, 척추를 곱게 세워 주어 성장판을 자극하여 바른 자세를 갖게 해주고 엄마와 피부가 맞닿는 스킨십으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어 정서적으로 안정된다. 줄서기, 인사하는 레베랑스 마임을 통해 예절을 배우고, 운동 습관을 생활화하면서 평생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참 중요한 기초교육이다. 아이와 함께 뒹굴고 뛰며 손잡고 서로 스킨십을 느낄 때 내 아이는 건강해질 것이며, 엄마는 날씬해질 것이며 가정은 화목해질 것이다. 진발레스쿨은 9월 8일 토요일 오전 10시 “엄마와 함께 배우는 유아발레”워크숍을 개최한다.


  • 자유를 사랑한 맨발의 이사도라

    토슈즈를 벗어 던지고 맨발로 춤을 춘 여자. 위험한 행복을 찾던 여자. 나를 표현하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던 여자, 자유로운 삶을 원했던 여자, 200년 전통 발레를 무시하고 춤의 혁명을 일으킨 여자. 현대무용의 창시자. 내가 이사도라를 안 것은 이화여자대학교 학창시절때 였다. 현대 무용사수업에 교수는 이사도라를 이렇게 설명했다. 두 자녀의 익사 사고 죽음, 16살 연하 남편의 자살, 49세의 나이에 자동차 뒷바퀴에 스카프가 끼어 숨지는 슬픈 종말을 맞이하는 영화 같은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삶을 산 여자다. 우리는 모두 이사도라에 매료되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고, 니체의 디오니소스 철학과 그리스의 사상, 고전음악을 무용에 종속시키고 내면에 흐름을 춤으로 표현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었다. 내가 대학교를 다닐 때는 자유를 구속 탄압하던 5.16 군사정권 시절로 학교는 매일같이 최루탄과 반대 데모의 연속이었다. 모든 학생은 자유를 원했다. 그녀처럼 자유로워지고 싶어 했다. 한동안 무용과에서는 긴 빨간 스카프와 그리스 뮤즈 같은 하늘 한 치마가 유행 했었다. 지금도 어쩌다 바닷가를 가게 되면 맨발로 모래사장에서 춤을 추는 세레모니를 어김없이 나는 한 번씩 해본다. 내가 못해 본 삶을 그녀를 통하여 막연하게나마 동경하고 흉내 내보면서 대리만족하는 것이다. 지난 일요일 오후 이사도라 현대 무용공연을 보았다. 현대감각에 맞추어 재각색하여 로열 발레단의“오시포바”가 그녀의 생애를 열연하였다. 그녀는 오랫동안 매혹적인 이사도라 이야기와 놀라운 예술성을 무대로 가져오고 싶었고, 믿을 수 없는 삶을 존중하는 새로운 발레를 만든것에 너무 기쁘며 던컨과 자신이 아주 비슷하다고 한다. 공연 시작부터 그녀를 상징하는 빨간 스카프, 풀레시백의 스토리 진행, 춤이 백그라운드 영상과 어우러지면서 극적인 조화를 이룬다. 춤은 곧 사라진다. 이사도라 덩컨 그녀도 사라졌다. 파리의 한 가든파티에서 춤추는 던컨의 모습을 포착한 한 장면이 짧은 기록영화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나 백 년이 지난 지금 그녀의 춤은 완전히 사라졌을까? 그녀가 잊혀졌을까? 나는 이사도라 공연을 보려고 몇 달 전부터 티켙을 사고 한 시간 넘게 운전하고 코스타메사 시거스트롬센타공연장을 갔다. 그녀를 통해 춤도 문학처럼 영원함을 알 수 있다. 


  • 탭 댄스로 스트레스 날려버려…

    열 받고 짜증 나는 일이 생겼을 때 당신은 무엇을 하는가? 화가 났을 때는 때 화를 내는 것이 좋을까? 참는 것이 좋을까? 살면서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만 생기면 얼마나 좋으련만 일상생활에서 받는 수많은 스트레스로 우리의 마음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쳐 있다. 열 받게 만든 사람을 한 대 때려 주면 속이 후련하겠는데 그러지도 못하니 속만 앓다가 화병을 자초한다. 그러므로 화가 났을 때는 적절하게 나의 감정을 조절하고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화를 스스로 다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권투를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상대방을 때리는 것을 보며 “그렇지 오른쪽 왼쪽 어퍼컷”하고 외치며 마치 내가 상대방을 때리는 것처럼 흥분하며 대리 만족을 한다고 한다. 화가 나고 열 받을 때는 탭 슈즈를 신어 보자. 밝아보고 두들겨보자. 발장난 같은 하나하나의 스텝은 리듬을 타고 음악적 하모니를 이루고, 사람의 몸이 악기가 되는 탭 댄스는 그 화려하고 경쾌한 발 스텝의 두드림 속에서 삶의 활력을 북돋아 줄 것이며 생활의 리듬을 되찾아 줄 것이다. 즐겁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에 가장 적합하고 자극적인 것이 바로 탭 댄스이다. 정해진 틀이 없기에 탭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혼자서도 즐길 수 있다. 진발레스쿨에서는 8월 25일 토요일 6시 성인 기초반이 새로이 시작한다. 탭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비 오는 날, 우산을 들고 탭댄스를 추는 “진케리”의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며 발장난을 해보았을 것이다. 마음이 답답하고 짜증 날 때 심장을 두드리는 듯한 빠르고 경쾌한 스텝의 구두 소리와 함께 몸과 마음을 맡겨보자. 신나는 춤으로 흥분과 해방감을 맛볼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 버릴 것이다. 몸과 마음의 준비가 된 분들은 비 오는 날 야외에서 탭을 춰 보자. 소리가 예술이다. 나의 심장을 울릴 것이다. 두드리는 순간 경험하지 못한 넘치도록 풍부한 탭 댄스의 소나기에 젖게 될 것이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