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밴드 콘서트장서 포옹했다 불륜 들통 

[생생토픽]

WSJ "새싹 기업이 일약 유명 회사 발돋움
세기의 불륜 스캔들, 브랜드 인지도 제고"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장에서 뜻하지 않게 포옹 장면이 포착된 'CEO 불륜'해프닝(본보 7월21일자 A-5면 보도>의 여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콜드플레이 콘서트 불륜 사태로 남은 것은 ‘아스트로너머(Astronomer)’라는 기업 이름일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16일 매사추세츠주 길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한 기업의 앤디 바이런 최고경영자(CEO)와 인사 담당 최고책임자인 크리스틴 캐벗이 다정하게 포옹하고 콘서트를 감상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순식간에 '세기의 불륜'으로 확산됐다. 이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자 회사는 곧바로 바이런의 사임을 발표했다. 
이에 WSJ는 "CEO는 한순간에 날아갔지만, 스타트업(새싹 기업)에 불과했던 이 회사는 일약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가 됐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스타트업인 이 회사는 기업들에 애플리케이션에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프라를 제공하며 애플, 포드, 우버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3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전형적인 스타트업인 이 회사는 이번 스캔들로 인해 미국인은 물론 전 세계인이 모두 아는 유명 기업으로 발돋움(?)한 셈이다.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인 피터 데븐포트는 "이번 사태로 회사 자체는 매우 유명해져 브랜드 인지도는 제고됐지만, 수년에 걸쳐 구축한 회사의 신뢰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