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부유층 애용 초호화 럭셔리 택배 '토트 택시' 인기

[생생토픽]

벤츠 고급밴으로 심부름 릫비서형 서비스릮
'신뢰와 고급'내세워 돈많은 상류층 공략
보안 중시 미국 정부 비밀경호국 의뢰도

유명 빵집의 크루아상을 먹기 위해 배달비로 500달러를 기꺼이 내는 사람들이 있다면 믿겠는가.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뉴욕 부유층 사이에서 고급 배송 서비스 ‘토트 택시(Tote Taxi)’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 택시는 열쇠, 처방전, 골프 퍼터, 테니스 라켓 등 소지품을 대신 전달해 주고 음식 배달 등 심부름을 하는 일종의 ‘비서형 서비스’다. 기본요금은 275달러부터 시작된다. 배송에는 벤츠의 고급 스프린터 밴이 사용된다.
예를들어 뉴욕 브루클린의 한 베이커리에서 롱아일랜드 이스트햄프턴의 호텔까지 약 160㎞ 거리 배송을 세 시간 만에 완료하고 500달러를 받는 식이다. 
NYT는 “맛있는 크루아상이 먹고 싶은 부자들에게 배달비 500달러는 대수롭지 않다”며 “처방전이나 열쇠를 깜빡해도 토트 택시에 전화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토트 택시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스트햄튼은 대저택과 별장이 밀집한 뉴욕 상류층의 대표 휴양지로, 부유층을 대상으로 ‘신뢰’와 ‘고급’을 내세운 맞춤형 택배 서비스가 먹힌 셈이다.
돈 많은 유명 인사들은 물론, 보안을 중시하는 미 정부 비밀경호국도 이같은 택배를 의뢰한 적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토트 택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별장 이삿짐 운반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족 규모별로 3인용 '프티 무브'(895달러), 5인용 '미니 무브'(1725달러), 6인 이상 '풀 무브'(2490달러) 등으로 세분화해 운영 중이다.
2018년 토트 택시를 창업한 대니얼 칸델라(35)는 "어릴 적 무거운 짐을 들고 기차역을 뛰어다니며 느꼈던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그저 짐을 운반해줄 뿐인데 고객들은 '천재적'이라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