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향년 71세

'프로레슬링계의 전설'로 불리는 헐크 호건(사진)이 24일 오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본명이 '테리 볼리아'인 호건은 WWE(세계 프로레슬링 엔터테인먼트)역사상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WWE 챔피언십을 최소 6회 우승했으며, 2005년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프로레슬링을 가족 친화적인 예능 스포츠로 변모시킨 업적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링 위에서 티셔츠를 찢는 등 극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어린이들을 비롯해 가족 시청자들을 매료시켰으며, 이런 예능에 가까운 경기 문화를 확산하면서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 5월 받은 목 수술 후유증으로 한때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건강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