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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의 世上萬事  

치킨게임

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84 년 소련의 타이푼급 신형 전략 미사일 핵잠수함인 붉은 10 월 호(Red October)가 첫 항해를 시작했다. 허나 이 항해는 소련에 환멸을 느낀 해군 최고의 잠수함장 라미우스(Marin Ramius) 대령이 미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오랫동안 치밀하게 세운 계획에 의한 것이었다.    얼마 후 이를 알아챈 소련 당국은 붉은 10 월호를 격침하기 위해 대규모 함대를 보내고 어뢰 공격을 했으나 실패했다. 그러자 소련은 정부에 반기를 든 미친 함장이 미국에 핵공격을 하려는 것이라고 거짓말로 알리면서 격침하라고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