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의 감성터치

목사

  • 변화가 희망이다!

     금고 전문털이범 지미 발렌타인은 모범수로 인정받아 조기 석방된다. 주지사 특별사면이다. 발렌타인은 출소하자마자 친구에게 맡겨두었던 금고털이 도구를 챙겨 사라진다. 모범수 발렌타인이 사라진 뒤 이곳저곳 은행들 금고가 털린다. 계속 사고가 터지자 금고털이 전문 형사 벤 프라이스가 사건을 맡아 수사한다. 발렌타인을 체포했던 프라이스 형사는 발렌타인의 소행으로 믿고 발렌타인을 추적하고, 은행 금고 털이 사건도 멈춘다. 


  • 무엇이 이 순박한 사람을...? 

     가련한 여인 '진영'의 굴곡진 삶의 이야기다. 남편이 9.28수복 전야에 폭사했다. 남편을 잃은 진영은 아이를 업고 피란 생활을 했고, 전쟁 후 진영은 아들만 보고 살았다. 그런데 아들 문수가 9살 되는 여름에 죽었다. 허무하게 아들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 사랑이 해답이다! 

     우체국 직원 플로렌티노 아리사는 부잣집 딸 페르미나 다사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 편지를 쓴다. 그러나 그녀는 낯선 청년의 연애편지에 꿈쩍도 안한다. 답장을 못 받는 플로렌티노는 상사병을 앓다가 늦게 답신을 받는다. 두 사람은 연애편지로 사랑을 언약한다. 


  • 수난이대(受難二代)!

     박만도는 아들이 돌아온다는 날 아침부터 조바심이 났다. 6.25 전쟁에 참전한 아들 진수가 살아서 돌아오는 것이 너무 반갑고 좋았다. 상처한 만도에게 유일한 피붙이인 진수는 3대 독자다. 귀하고 귀한 아들의 귀향 소식에 들떠 일찌감치 정거장에 나간 만도는 왠지 모를 불안이 있다. 병원에서 퇴원하고 온다는 아들 말을 듣고 나니 더 불안하다.   만도는 전쟁터에서 한쪽 팔을 잃었다. 만도는 일제 강점기 때 지용에 끌려갔다가 전쟁터에서 한쪽 팔을 잃었다.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고 심지에 불을 붙이고 뛰어나오다 연합군 공습에 당황한 나머지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한 동굴로 다시 뛰어들어가 터지는 다이너마이트에 한쪽 팔을 잃었다.   마중 나가는 길에 외나무다리를 건너며 옛날 생각을 했다. 언젠가 술에 취한 채 외나무다리를 거너다 물에 빠져 옷을 말리던 일을 생각했다. 팔이 없는 것을 감추려고 물속에 들어가 종일을 기다렸던 서글픈 기억이다.   일찌감치 역에 도착해 아들을 기다린다. 드디어 도착한 기차에서 아들이 안 보인다. 초조해하는데 뒤에서 "아부지!"하는 소리가 들려 뒤돌아서는데 아들의 헐렁한 가랑이가 눈에 들어왔다. 걱정했던 대로 아들은 상이용사가 되었다. 만도는 억장이 무너졌지만 태연한척하며, 밝은 얼굴로 아들을 위로하며 용기를 주려 애썼다.  만도와 진수가 집으로 돌아가면서 만도가 오면서 건넜던 외나무다리를 만난다. 외다리 목발의 진수는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것이 불가능했다. 만도는 머뭇거리는 진수에게 등을 내민다. 만도는 한쪽 팔로 아들을 업고 진수는 지팡이와 고등어를 양손에 들고 아버지의 등에 업힌다. 둘이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모습은 눈물겹도록 아프고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이상은 하근찬의 소설 "수난이대(受難二代)"의 줄거리다. 소설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각자 세대의 전쟁으로 한쪽 팔과 한쪽 다리를 잃었다. 그 시절에 부자가 불구가 된 것이다. 이 집은 전쟁으로 쑥대밭이 되었다. 이 소설은 흔히 볼 수 있는 전쟁의 잔혹함과 후유증을 보여준다. 아울러 이 소설은 전쟁의 상처 치유법을 소개한다.   아들을 위해 고등어를 사고, 국수를 사 주는 것은 투박하지만 찐한 아버지 사랑을 보여준다. 팔이 없는 아버지가 다리가 없는 아들을 등에 없고 함께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장면은 눈물이 핑 돌만큼 가슴 뭉클하다. 이 모습은 장애와 상처의 강을 서로 도와 함께 건너는 부자의 지혜와 사랑을 보여준다. 그들은 무섭고 참혹한 전쟁의 상처를 가족애로 극복한다.   6월의 소설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 자리에서 생각한 작품이 이 소설 "수난이대"다. 6.25 전쟁의 아픔과 부자의 사랑을 찐하게 다뤘다. 필자는 6.25 한국전쟁 통에 월남하신 어른들 틈에서 자랐다. 모 교회 목사님은 온 가족을 두고 홀로 월남하셔서 평생 수절하신 성자시다. 6월만 되면 온 교회가 울었고, 설과 추석 명절마다 예배당은 촉촉이 젖었다.   6월의 아픔이 어디 이뿐이랴? 모진 목숨 버티며 살았던 만도와 진수들이 어디 한둘이랴? 동네마다 고을마다 만도와 진수는 있었다. 아들 진수는 아버지 가슴을 보듬고, 아버지 만도는 아들 진수를 업고 강을 건너듯 그렇게 모진 세월을 건넜다. 다리를 잃고 억장이 무너지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있어서 든든하다. 난리 통에도 아버지는 위대했다. 팔을 잃어도 아버지는 아버지였다. 6.25를 앞둔 아버지날에 다시 추려보는 소설 '수난이대'이다. 


  • "내 잔이 넘치나이다!"

    정연희의 소설 "내 잔이 넘치나이다"는 한국동란 시절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주인공 맹의순은 평양 부자 맹관호 장로 아들이다. 맹장로네는 6·25 이전에 월남했지만, 가족들이 차례로 죽고 청년 맹의순은 고아가 된다. 그는 목사가 되려고 연희전문학교에서 조선신학교로 편입했다. 


  • 불효자는 웁니다!

    한국 어버이 날에 어머니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며 깜빡 한 것이었습니다. 어버이 날 아침에 전화로 사죄하며 어머님께 기도를 요청드리고, 어머님의 축복 기도를 받는 것으로 어버이 날 선물을 가름했습니다. 8순 노모 권사님의 축복기도를 받으며 아멘!을 연발하는 오십대 아들 목사는 죄송했지만 행복했습니다. 


  • 하나님의 곡예사들!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ce)는 서적상의 아들로 태어나 일생을 책과 더불어 보낸 프랑스 작가입니다. 그는 인간의 불완전함과 종교적 광신을 풍자하면서 유럽사회를 지배한 천주교의 모순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작품들을 남겼고, 문학적 탁월성을 인정받아 1921년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 코로나 위기(危機) 사용법!

     코로나 상황이 점입가경입니다. 코로나는 21세기의 과학과 의술을 조롱하며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력에 인류는 초라하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스쳐간 골목마다, 코로나가 방문한 빌딩마다 그리고 코로나를 접한 사람마다 공포와 절망이 가득합니다. 선진국이라고, 또 강대국이라며 우쭐대던 나라들이 코로나 앞에 떨고 있습니다. 심지어 저개발국이나 벽지보다 문명국과 도시가 더 참혹하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 코로나가 주는 선물

     러시아에 일리아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일리아스는 가난했지만 열심히 일해 엄청난 부자가 되었습니다. 유명한 부자가 되자 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싶어서 일리아스를 찾아 왔습니다. 일리아스는 정성을 다해서 그들을 환대해 주었습니다.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근사하게 대접하였습니다. 


  • 행복 선진국으로 가는 길

     오는 3월 20일은 세계 행복의 날입니다. 지난 2012년 6월 28일 UN은 3월 20일을 세계 행복의 날(International day of Happiness)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3년 3월 20일부터 세계 행복의 날 행사를 갖고 있습니다.   UN 총회는 ‘행복이 인간의 목적’이라고 규정하면서, 세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복지와 경제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 날을 지키기로 하였답니다. 인류의 행복 추구는 인류의 존재와 더불어 시작된 것입니다. '행복의 역사'를 쓴 대린 맥마흔은 서구 최초의 역사책으로 알려진 헤로도토스의 역사(the History)의 첫 페이지에 행복에 관한 대화를 언급하면서 인간의 행복추구 역사가 인류의 역사와 동일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행복이 실력입니다. 행복한 사회가 선진사회입니다. 매년 UN은 '세계 행복 보고서 (World Happiness Report)'를 발표합니다. 2019년 UN이 발표한 2019년 '세계 행복 보고서 (World Happiness Report)'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는 세계 행복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아직 멀었습니다. 1위는 핀란드입니다. 2018년에 이어 연속 수위를 차지하였고 그 뒤를 이어 북유럽 행복 선진국들이 7위까지를 점령했고, 뉴질랜드, 카나다, 오스트리아 등이 10위권에 있는데, 행복지수 10점 만점에 5.895를 받은 한국은 세계 54위에 올랐습니다.  1인당 국내 총생산과 사회적 지원, 기대 수명, 관용, 부정부패 정도 등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행복지수는 삶의 만족도와 삶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특이한 점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도는 상당히 후퇴하고 있다'는 행복 보고서의 결론입니다. 경제 선진국 한국이 행복 선진국으로 가려면 몇 가지 숙제가 있습니다.  첫째가 사회 안전망 구축입니다. 위기를 맞았을 때에 국가나 사회로부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만한 기본적 삶을 안전장치의 존재입니다. 직장을 잃었을 때, 질병에 걸렸을 때, 그리고 노후에 삶을 지킬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의 확보가 행복 선진국으로 가는 길입니다. 한국의 사회복지는 상당한 수준이지만 사회 안전망 확보에는 미흡한 점이 있습니다.  둘째는 관용적 사회 구축입니다. 선진 사회의 중요한 특징이 관용입니다. 관용은 불어로 똘레랑스 (tolerance)로 수용과 이해를 의미합니다. 이 관용의 부족이 한국 사회의 큰 과제입니다. 창조경제의 선구자인 리처드 플로리다 토론토 대학 교수는 선진 미래도시의 특징을 기술(Technology), 인재(Talent), 그리고 관용(Tolerance)이라고 언급하면서 관용의 부족이 한국 사회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관용의 부족이 한국 사회의 갈등들의 원인입니다.  셋째는 사회 투명성 확보 등입니다. 이것은 투명성과 정직성의 문제입니다. 정직한 사회 구축이 행복을 보장합니다. 행복 선진국 10위권에 있는 나라들은 부패인식지수가 동일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행복한 사회를 위해 사회 정직한 사회를 세워야 합니다.  진정한 선진국은 행복 선진국입니다. 경제 선진국인데 행복 후진국이면 졸부국가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국가는 행복선진국을 추구해야 합니다. 2020년 행복의 날을 보내며 고국 대한민국이 더 행복한 나라가 되고,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이 행복 강국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