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의 감성터치

목사

  • 내일은 오늘의 열매

     워싱턴에 가면 꼭 방문하는 곳이 있다. 2차 대전 나치의 유태인 대학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이다. 몇 번 방문했지만 갈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워싱턴 방문 때마다 안내해 주었던 Guy Jarret 대령은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유대인의 고통과 역사의식을 소개해준다. 들을 때마다 새롭고 흥미롭다. 


  • 까뮈의 고발…'오해' 

     중부 유럽의 한적한 시골, 평화롭게 흐르는 강 언덕에 세워진 여인숙을 모녀가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모녀는 돈을 벌려고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 아들과 오빠를 기다리며 여인숙을 운영했다. 지극히 평범하고 선량해 보이는 모녀들에게 남모를 비밀이 있었다. 모녀는 아들과 오빠를 기다리며 가난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여인숙 투숙객 가운데 부자처럼 보이는 사람의 음식에 독약을 타 먹여 죽인 뒤 시체를 강물에 던져 버리고 금품과 재물을 챙기는 짓을 했다. 


  • 영원한 내 집의 '입주권'

     올망졸망 아이들 넷을 거느린 부부는 30만 원짜리 전세살이를 했다. 셋방 설움을 겪으며 부부는 셋방살이 탈출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맨다. 아내는 비닐봉투도 허투루 버리지 않고 모아 강냉이로 바꾸어 얘들 간식을 준비하고 목욕탕 갈 때도 비누를 들고 가지 않고 목욕탕 바닥의 쓰다버린 비누 조각을 주워 썼다. 그러나 월급쟁이가 목돈을 모으기가 녹록치 않았다. 


  •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

     어느 수도원에 훌륭한 수도원 원장님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원장 스승님을 존경했습니다. 하지만 한 제자를 유난히 편애하시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편애하시는 것을 스승님께 항변했습니다. "스승님은 왜 공평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인데, 스승님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자들의 불평과 불만은 점점 자랐습니다.


  •  '호모 엠파티쿠스' 

     침팬지보다 지능이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레서스원숭이를 대상으로 공감력 실험을 했다. 원숭이가 자기 먹이를 집을 때마다 우리 안에 있는 다른 원숭이들이 고통당하는 것을 인지한 원숭이는 먹는 것을 포기했다. 먹이를 집어 먹을 때마다 다른 원숭이의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리자 원숭이는 12일간이나 먹지 않았다. 원숭이가 이웃의 고통을 공감한 것이다. 


  • 오리의 비극

     철새 오리는 북유럽에 차가운 서북풍이 몰아치면 따듯한 남쪽 나라로 옮겨 한 겨울을 납니다. 가을이 되어 쌀쌀해지면 오리들은 이동을 준비합니다. 철새인 오리들이 남쪽으로 이동할 때가 된 것입니다. 오리들은 서서히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가을들판에는 먹을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도 오리들은 떠나야했습니다. 남쪽으로 이동준비를 마친 오리는 마지막 파티를 하며 실컷 먹었습니다. 그리고 하나씩 둘씩 남쪽으로 떠났습니다. 


  • 그래도…성탄절이다

     한태수의 아들 한 생원은 땅 문제로 평생을 끓었다. 아버지 시대에 장만했던 땅들을 이런저런 이유로 빼앗기다시피 잃어버렸다. 아버지 한태수는 부지런해서 열서너 마지기와 일곱 마지기의 논이 있었다. 그런데 피와 땀이 어린 그 논을 겨우 5년 만에 고을 군수에게 빼앗겼다. 동학(東學)의 잔당에 가담했다는 누명을 쓰고 논을 빼앗기고 말았다. 잡혀간 후 사흘 만에 열서너 마지기의 논을 바치고 겨우 풀려났다. 


  • 품격의 전통! 품격의 인생!

     추수 감사절 오후 1시, 스퀘어 공원 오른편 세 번째 벤치를 찾는 노인이 있었다. 벌써 9년째 찾아온다. 일 년에 한 번씩 굶주린 배를 채우는 날이다. 그러나 오늘은 배가 고프지 않고 배가 터질 것 같다. 5번가의 어느 저택 앞을 지날 때 두 할머니에게 붙잡혔는데, 그 할머니들은 그에게 칠면조 요리와 구운 감자, 호박파이, 그리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푸짐하게 대접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전통대로 추수감사절 정오가 지나 맨 처음 자기 집 앞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추수 감사절 식사를 대접한 것이다.


  • 우유 한잔의 인연  

     가가호호를 방문해서 값싼 생필품을 파는 가난한 고학생이 있었습니다. 저녁이 될 때까지 쉴 새 없이 방문판매하러 다니던 그는 지쳤고 배는 너무 고팠습니다. 그러나 그의 주머니에는 10센트 동전 하나밖에 없었고, 그것으로는 허기를 면할 음식을 살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집에 가서는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해야지"라고 생각한 젊은이는 어느 집 현관문을 두드립니다. 


  • 신앙 양심을 지키는 교회와 성도    

     헨리 4세가 왕위에 있었던 15세기 영국은 천주교 세상이었다. 천주교는 화체설을 주장하며 성찬식에 사용되는 빵과 포도주가 진짜 예수님의 살과 피라고 가르쳤다. 그리고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단으로 정죄했다. 또 라틴어 성경만 유일한 성경이라고 가르치며 영어 성경을 읽는 것을 정죄했고 성직자들은 뇌물을 받고 사죄를 선포했다. 당시 교황청은 순회 종교 재판소를 운영하며 이런 죄를 범한 자들을 잔인하게 처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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