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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의 世上萬事

치과의

  • 일등석, 일등 승객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 어디일까? 국제회의실 같은 곳일까? 아니면 최고급 리조트 같은 곳일까?  답은 퍼스트 클래스, 비행기 일등석이다. 이는 일본 및 해외 항공사의 퍼스트 클래스 객실에서 16년간 근무했던 일본 여승무원 미즈키 아키코가 펴낸 책 서두에서 말한 내용이다. 


  • 노트르담 성당…아베마리아!

     프랑스 파리의 한 노신사가 매일같이  점심때마다 에펠탑 1층의 식당에 와서  식사를 했다. 식당 주인은 자기네 식당 음식이 좋아서 그런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노인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 '공정 사회'의 함정

     한 10여년 전 '성균관 스캔들'이란 드라마가 있었다. 조선시대 젊은이들의 캠퍼스 생활을 그린 '성균관 유생들'이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안고 고심하는 스승과 제자들 그리고 그들과 더불어 백성을 생각하고 고심하는 정조의 마음을 그린 이야기였다. 


  • 브렉시트의 그림자

     영국인과 프랑스인 여러 명이 함께 마차를 타고 나들이를 갔다. 가는 동안 영국인들은 점잖게 말을 아끼는 반면 프랑스인들은 수다를 떨었다. 한참을 가던 중 개울을 건너다가 바퀴가 난간에 걸려 기우뚱거리게 되었다. 놀라 밖으로 뛰쳐나온 프랑스인들은 마부를 도우면서도 난리 난 듯 시끄럽게 수선을 떨었다. 반면 영국인들은 별일 아니라는 듯 한발 물러서 있었다.  


  • 보잉사고

     '하늘 천(天), 따지(地), 검을현(玄), 누를황(黃).' 천자문 첫 구절 '천지현황(天地玄黃))'이다. '하늘은 검고 땅은 누렇다'는 뜻. 헌데 최초로 우주에 올라간 소련 비행사는 하늘이 파랗지 않고 검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득한 옛날, 중국인들은 우주에 가 보지도 않고 저 우주가 빛이 없어 깜깜하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아마도 밤하늘 만을 말하는 것이었을 게다.


  • 회담은 결렬됐지만…

    "오, 방공호의 사람들이여/당신들은 내게 어떤 선물을 주었던가/내게 미소를 지어주고 조용히 고통을 나누었지/…/나는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들아, 넌 지금 어디 있니?"


  • '승천하는 용' 하노이

     베트남은 우리와 닮은 점을 많이 갖고 있다. 우선 세계에서 드물게 우리와 중국처럼 왕조실록을 갖고 있는 나라이고 공자를 모시는 문묘라든가 유교교육의 산실 국자감이 있는 것 또한 그렇다. 왕조의 왕 이름도 우리처럼 태조니 성종이니 같다. 베트남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 우리의 선조들처럼 한자를 쓰고 한시를 읊으며 유교를 숭상했던 나라여서 그럴 게다. 


  • 까치 까치 설날은…

     오늘은 '설'이다. 미국에 사는 우리에게 음력설이 주는 느낌은 사람에 따라, 가정에 따라 한국에서와는 사뭇 다를 수 있을수 있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설'이라 하면 왠지 설레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설'이라 하는 걸까?


  • '창어'와 거울

     중국 고대 전설에 천제의 아들 태양 신이 10명이 있었다. 이들은 돌아가며 하루에 하나씩 인간 세상을 비추게 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장난기가 발동한 이들 모두가 동시에 하늘로 떠오르자 지상엔 난리가 났다. 가뭄이 들고 불이 나고 괴수들까지 날뛰면서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 새해 목표

     설은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 첫 아침을 맞는 명절로 원단, 세수, 정초 라고도 부른다. 원래 설이라는 말은 어원으로 볼 때 '조심한다'는 뜻과 '슬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설이란 그저 기쁜 날이라기 보다는 한 해가 시작되는 뜻에서 모든 일에 조심스럽게 첫 발을 내딛는 매우 뜻 깊은 명절이란 의미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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