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주치의를 찾았다가 건강을 지키는데 유익한 식사습관에 대한 몇 가지 상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치의의 지론은 밥을 주식으로 하는 경우에 밥의 양을 줄이는 것과 식사를 할 때 최대한 천천히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허기가 지면 본의 아니게 식사를 많이 하기도 하고 시간에 쫓기는 가운데 서둘러서 식사를 마쳐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식습관이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하니 마음 중심에 새겨두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별히 모임에 나가서 여러 사람이 같이 어울려서 식사를 하다보면 과식할 때가 많습니다. 식욕의 종이 되지 않도록 때로는 금식이나 절식도 하지만 음식을 탐하는 욕구를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음식을 보면 쉽게 절제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지혜서로 통하는 성경 잠언서는 이렇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너는 꿀을 만나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함으로 토할까 두려우니라" 아무리 산해진미로 가득하다 할지라도 몸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과식하지 말라는 교훈의 말씀입니다.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음식물을 섭취할 때 심장에 과중한 짐이 될 수 있습니다. 몸속에 가장 쌓이기 쉬운 것이 당과 콜레스테롤인데 이것들은 없어도 문제이지만 많이 있으면 모든 성인병의 근원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고 필요 이상으로 과식하는 것이야말로 만병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음식을 보면 쉽게 절제하지 못하는 것도 삶을 힘들게 만드는 나쁜 습관인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번 건강을 잃게 되면 그 어떤 방법으로도 이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육신의 건강을 보전하기 위해서 과식하는 식습관을 피하는 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