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 겨울 날 런던의 한 악기상에 낡은 바이올린을 가진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는 주인을 보더니 가지고 있던 악기를 사달라고 하면서 통사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발 이 바이올린을 사주세요. 무엇이든지 사먹어야 하니 얼마라도 주세요." 값어치가 없는 악기로 생각한 주인은 그에게 적선을 한다고 생각하고 바이올린을 단돈 5달러에 샀습니다. 그런데 불을 켜고 먼지로 뒤 덮인 바이올린을 살펴본 그는 이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악기에는 다름이 아니라 'Antonio Stradivari 1704'이라는 기절할만한 글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사라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으려 했던 거장 스트라디바리의 바이올린이었던 것입니다. 값으로는 도저히 따질 수 없는 대단한 가치를 지닌 물건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그가 대가로 받았던 돈 5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귀한 물건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처럼 급하게 생각하는 가운데 귀한 것의 가치를 모르고 지낼 때가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더없이 귀한데 그 가치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에게는 단순히 돈으로 평가할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사물의 가치를 깨달아 아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를 교훈해 줍니다. 주변에 보면 삶의 절박함을 극복하고 인생에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이러한 절박함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함으로써 인생에 실패하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절박한 환경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절박한 환경은 누구든지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한 번 더 살펴볼 수 있다면 실패보다 성공에 이를 확률이 훨씬 더하게 됩니다. 비록 당장은 삶이 힘들다 할지라도 인생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얼마든지 잘못을 피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