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는 나무에 관한 3가지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코야 국립공원의 가장 부피가 큰 나무, 레드우드 국립공원의 가장 키가 큰 나무, 의 가장 오래된 소나무가 그것들입니다. 그 중에도 슐만의 숲에서 자라는 가장 오래된 소나무 브리슬콘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애리조나 대학의 슐만이라는 학자가 이곳에 사는 나무들의 나이를 연구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해발 3,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브리슬콘 소나무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 약 4800여 년 동안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환경을 관찰해보니 나무가 자라기에 참으로 열악한 것이었습니다. 혹한의 추운 날씨와 사나운 바람, 적은 강수량 등 가장 나쁜 생존조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역설적으로 생각해볼 때 이처럼 열악한 환경이 아니었더라면 나무가 그렇게 강해질 수 없었습니다. 좋은 환경에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열악한 주변 환경이 나무를 장수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 인생살이에 있어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우리의 삶이 편안한 위치에 있을 때보다는 어렵고 힘든 환경에 있을 때 그만큼 인생의 성숙을 이룰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좌절한 일이 있습니까? 자연이 교훈하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이러한 환경을 통해서 단련되어질 수 있습니다. 힘든 시련을 이겨내고 열악한 환경을 잘 헤쳐 나간다면 한 걸음 한 걸음 더 성장하게 되고 한층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용광로의 뜨거운 불길을 통과한 광석이 정금으로 바뀌는 것처럼 고난의 아픔을 견뎌낸 사람이 그만큼 성장하게 됩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고 어려워도 좌절하거나 낙심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가장 오래된 브리슬콘 소나무가 열악한 환경을 견뎌냄으로 장수할 수 있었듯이 환경을 초월해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환경이란 주어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